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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협객이라기보다는 천하제일추종객이나 그 비슷한 제목이 더 어울릴 것 같은 소설.
주인공은 언제나 그렇듯이 별볼일 없는 인물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부잣집 하인으로 들어가 밥 얻어먹으며 그 집 딸내미와 친해지고, 그러다 의문의 단체가 납치해가자 구출하기 위해 뒤를 쫓는게 스토리의 전부.
황규영 특유의 '적들은 무조건 바보짓이요, 아군은 질투에 눈이 멀어 훼방이나 놓는 한편, 주인공은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모든 걸 파악하는' 줄거리가 이어진다.
뭐, 그냥저냥 시간 때우기로 볼만한 소설. 역시 황규영 소설의 매력은 내용이 뛰어나다는게 아니라 비슷비슷한 전개에 필력이 완전 엉망일 염려는 없으니 취향만 맞는다면 안전빵 시간때우기 무협이라는 점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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