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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웹소설 순위 & 추천 * 현재 내가 읽고 있는 연재 소설들의 랭킹. 거의 대부분은 문피아 연재작. * 한달에 한번씩 순위를 갱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완결되거나 새로 읽기 시작한 소설은 되도록 실시간으로 반영. * 완결작, 중도하차작 목록은 기존 포스팅(https://blackdiary.tistory.com/838)에 정리. 업로드 되면 다른 글 제쳐두고 가장 먼저 보는 소설들 1(-). 시간을 달리는 소설가 (https://blackdiary.tistory.com/1560) // 작가물 원탑 2(new). 서부의 합법적 핵쟁이가 되었다 // 실감나는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3(new). 생동성 실험으로 인생역전 // 엄청 잘 쓴 소설은 아닌데, 왠지 MSG 듬뿍 친 막장드라마 보는 중독성. 4(↑3). 탐관오리가 상태창.. 2023. 12. 28.
단지 뉴욕의 맛 단지 뉴욕의 맛 / 제시카 톰 지음, 노지양 옮김. 다산북스 (2018)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레스토랑 비평가 버전. 음식 작가를 꿈꾸는 뉴욕의 젊은 여성이 업계의 거물과 얽히며 자신의 순수한 모습을 어느 정도 포기하고 권력을 움켜쥐려고 하지만, 결국 자신의 모습을 되찾고 나아가는 그런 이야기. 여성이 권력을 잡는 방법은 남성성(혹은 투쟁심이나 경쟁심이라고 해도 좋은)을 획득하거나 여성성(남성을 유혹하는 것 뿐 아니라 여성으로서의 특징을 무기로 삼는)을 부각시키는 두 갈래로 묘사되는 듯 하다. 그리고 성공하기 위해 자신의 여성성을 부각시키는 사람을 욕할 때 쓰는 말이 ‘창녀’다. 최소한 이 책의 저자, 제시카 톰에게는 그렇다. 그래서 이 소설의 원래 제목이 Food Whore, 즉 음식 창녀. 꽤.. 2023. 12. 15.
판타지 웹소설 추천: 종말의 바바리안 알브레히트 연대기의 작가, 도동파 작가가 연재하는 신작. 고객지원 콜센터에서 진상들에게 시달리던 주인공 이태봉. 누구나 다 그렇듯, 평소 즐겨하던 게임 속 세상으로 빨려들어가고 뛰어난 게임 실력을 발휘하며 괴물도 때려잡고 간간히 사람도 때려잡으며 탈출 스크롤을 손에 넣는다. 그리고 게임 속에서 가져온 아이템이 현실에서는 엄청난 가격에 팔리는 것을 알게 되고, 다시 게임 속을 오가며 돈도 벌고 일행도 모으고 레벨업도 하는, 그런 흔한 이야기... (였다가 갑자기 본격 판타지로 변한다) "너 도대체 어떻게 된거냐?" "나는 신이 되었노라..." 사람들이 말하던 역병의 신이 마철두라고? 다들 점점 사람이 아니게 되더니 남아있는 인간이 도대체 몇 명인가 싶었다. 물론 그런 걸 다 떠나서 400년 동안 살아있는 .. 2023. 12. 8.
무협 웹소설 추천: 무림 속 공무원으로 살아가는 법 무협 텍스트 게임을 즐기던 연우혁이 어느 날 갑자기 게임 속 세계로 떨어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게임 속에서 깨어난 주인공의 직업은 포쾌. 경찰 겸 형사의 역할이라지만 대부분 상인이나 백성들 돈 뜯어먹기에나 관심이 있는 탐관오리들 뿐인 업종이다. 그러니 해결하기 어려운 사건이 생기면 모두들 인사고과에 마이너스 평가 찍힐 게 두려워 도망치는 현실. 하지만 이미 모든 퀘스트를 질리도록 깨버린 연우혁에게는 범인과 범행동기, 살해과정 등이 이미 다 아는 이야기일 뿐이다. 오히려 힘든 건 자신이 어떻게 범인을 알아냈는지 다른 사람들도 다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는 과정. 2층에서 머물던 사람들 중 한 명이 전낭을 훔쳐간 것이 분명했다. "나는 제갈규다. 여기 있는 누군가가 내가 없는 사이를 틈타 전낭을 훔쳐갔다.. 2023.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