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97 2025년 4월 웹소설 순위 & 추천 * 현재 내가 읽고 있는 웹소설 목록: 어떠한 후원이나 금전적 보상 없이 순수하게 내돈내산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완결작, 중도하차작 목록은 기존 포스팅(https://blackdiary.tistory.com/838)에 정리. 추천작- 예언의 아이가 살아남는 법: 약간 현실성의 비중이 높은 판타지 세계의 '밴드 오브 브라더스'- 고대 그리스를 씹어먹는 망나니가 되었다: 알렉산더 대왕의 뒷통수를 야무지게 때려야 하는 운명의 빙의자. 고대 그리스 세계의 일상을 잘 보여준다.- 마법사의 수기: TRPG 시절이 생각나는 정통 판타지.- 시간을 달리는 소설가: 회귀한 소설가가 베스트셀러 써서 유명해지는 소설. (거짓말은 아니다!) 추천작 외의 읽고 있는 소설들- 옆집에 대표님이 이사왔다- 고려에서 치트없이 문명합.. 2025. 4. 18. 무협 및 판타지 웹소설 317편 순위 & 추천 (완결작) * 최종 수정: 2025년 4월 18일 (리뷰 추가 -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 현재 연재중인 웹소설의 순위 및 추천은 https://blackdiary.tistory.com/1589 참조개인적인 기준으로 정리하는 무협 및 판타지 웹소설 순위.순위 집계 대상은 일명 양산형 판타지 소설로 불리는, 도서 대여점 인터넷 소설 플랫폼의 주 수입원인 웹소설들.국내의 대다수 무협 및 판타지 웹소설과 일본의 라이트 노벨 정도가 포함될 듯.이 소설 순위 및 추천이라는게 참 어려운 것 중의 하나인데, 사람마다 좋아하는 소설 유형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게다가 내가 전문 평론가도 아니고, 재미없는 소설 주구장창 읽다가 좀 재미있는 소설 읽으면 나도 모르게 별점 더 줄 때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부지기수.더군다나 시간.. 2025. 4. 18. 기나긴 이별 기나긴 이별 /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김진준 옮김. 열린책들 (2020)커피와 담배, 위스키와 권총이 어울리는 하드보일드 탐정의 대표자 "필립 말로"가 등장하는 소설.클럽에서 만난 술친구를 도와 주면서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탐정이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도 벗고, 겸사겸사 진짜 사건의 내막도 파헤친다.아무래도 하드보일드 추리소설의 시조격이다보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데도 독자의 예상을 뒤엎기 억지 춘향식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게 장점.소설 속에서 변호사가 "법은 정의가 아니오. 몹시 불완전한 체계란 말이오. 눌러야 할 단추를 또박또박 정확히 누르고 행운도 좀 따라 줘야 간신히 정의가 실현될까 말까요."라고 하는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자극적인 것만 추구하는 매스컴과 무능하고 .. 2025. 4. 9. 커피가 식기 전에 커피가 식기 전에 / 가와구치 도시카즈 지음, 김나랑 옮김. 비빔북스 (2019)하나. 과거로 돌아가도 이 찻집을 방문한 적이 없는 사람은 만나지 못한다.둘. 과거로 돌아가서 어떠한 노력을 할지언정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셋. 과거로 돌아가는 자리에는 먼저 온 손님이 있다. 그 손님이 자리를 비켜야만 앉을 수 있다.넷. 과거로 돌아가도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일 수 없다.다섯. 과거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커피를 잔에 따른 후 그 커피가 식을 때까지에 한한다.찻집의 이름은 푸니쿨리 푸니쿨라.당신이라면 이런 숱한 규칙들을 듣고도 과거로 돌아가고 싶나요?커피 한 잔을 마실 시간동안 과거로 돌려보내주는 카페의 이야기.하지만 과거로 돌아가도 결국 바뀌는 것은 없다. 병에 걸릴 사람은 병에 걸리고, 헤어질 사람은 이.. 2025. 4. 4. 보라색 히비스커스 보라색 히비스커스 /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지음, 황가한 옮김. 민음사 (2019)페미니즘을 주창하는 작가가 쓴 책이라 페미니즘 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가부장적 가정에서 딸이 겪게되는 억압 뿐 아니라 기독교가 억압하는 아프리카의 토속 신앙, 군부 독재자가 억압하는 민주화 운동, 극심한 빈부격차 등이 모두 뒤섞여 혼란한 나이지리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가부장적/기독교적/억압적 환경인 아버지의 집 정원이 빨간색 히비스커스로 뒤덮힌 반면, 보라색 히비스커스는 아직 아프리카의 전통을 지키며 자유롭게 사는 친척 집에서 가져 온 자유의 상징이다. 다만 나이지리아의 상황을 아프리카 국가들 모두에 적용시킬 수는 없는 것이, 상당수 아프리카 국가들은 이슬람교를 믿고 있는데다가 그렇지 않은 지역이라.. 2025. 4. 3. 초콜릿칩 쿠키 살인사건 초콜릿칩 쿠키 살인사건 / 조앤 플루크 지음, 박영인 옮김. 해문 (2006)레이크 에덴의 미식축구 영웅, 론 라살르가 좌석에 얼굴을 묻은 채 쓰러져 있었다. 론의 하얀색 모자는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주문이 적힌 클립보드가 바람에 덜컥대며 흔들리고 있었다. 한나의 카페에서 산 쿠키 상자가 열린 채로 좌석에 놓여 있었는데, 그 주변으로 온통 초콜릿칩 쿠키 부스러기들이 널려 있었다.론의 한 손에는 여전히 쿠키가 들려 있었다.이윽고 한나의 시선이 그곳에 닿았다. 론의 코지 카우 데일리 배달 유니폼 셔츠에 뚫려 있는 끔찍한 구멍.론 라살르는 총에 맞아 살해당한 것이다 - p.25 "박사 학위를 얼마 남겨 두지 않던 시기였잖아. 제대로 마쳤다면 지금쯤 어느 좋은 대학의 교수가 되었을 텐데.""그럴지도."한나는 .. 2025. 4. 2. 100가지 식물로 읽는 세계사 100가지 식물로 읽는 세계사 / 사이먼 반즈 지음, 이선주 옮김. 현대지성(2024)완두콩은 다 익기 전에도 수확할 수 있는데, 이러한 완두콩은 호사스러운 음식으로 인기였다. 덜 익은 완두콩은 밝은 녹색으로 달콤해서 먹기 좋다. 그러나 그리 오래 보관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덜 익은 신선한 완두콩은 부자의 식탁에나 오를 수 있는 음식이었다. 루이 14세가 그런 완두콩을 특히 좋아했다. 그는 베르사유궁의 정원 안, 왕의 텃밭이라고 불린 9만 제곱미터 정도의 땅에서 재배하기 까다로운 여러 채소를 길렀다. 뛰어난 왕실 정원사 장바티스트 드 라 캥티니는 유리를 활용해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제철보다 일찍 과일과 채소를 재배했다. (중략) 귀족들은 해마다 가장 먼저 완두콩을 식탁에 올리려고 경쟁을 벌였다... 2025. 3. 6. 바삭바삭 표류기 바삭바삭 갈매기 / 전민걸 지음. 한림출판사(2024)'바삭바삭 갈매기'의 후속작, 바삭바삭 표류기.인스턴트 식품에 찌들어 몸이 둔해지는 것을 깨달은 갈매기가 집으로 돌아가던 중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 섬에 표류하게 된다.바다쓰레기 속에서 살아가는 해양 생물들의 모습, 그리고 혹성탈출급 거대한 반전.전편에 비하면 메세지가 훨씬 더 뚜렷해졌지만, 그 대신 코믹함은 좀 줄어든 느낌이라 아쉽다.그래도 어린 아이들에게 환경 보호의 개념을 이해시키기 위한 첫 걸음으로 좋은 그림책. 2025. 2. 25. 바삭바삭 갈매기 바삭바삭 갈매기 / 전민걸 지음. 한림출판사(2014)우연히 사람들이 던져 준 과자에 중독되어 다른 과자를 찾아나선 갈매기의 이야기.여러모로 조나단 리빙스턴을 떠오르게 만드는 줄거리다.육체의 편안함만 찾다가 삶의 본질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경고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말해준다.어떤 의미에서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입니다"를 넣어도 될 것 같은 기분. 2025. 2. 5. 히든페이스 나름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뭔가 좀 허술한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는, 그런 영화.기생충과 아가씨에서 느꼈던, 그 찜찜하고 질척한 느낌도 약간 느껴진다.- 이하 스포주의더보기핵심 인간관계는 남자와 여자 두 명 셋이서 만드는 이중 삼각관계 뿐인데 보는 사람이 몰입할 정도로 당위성을 부여하지 못했다는 게 가장 아쉽다. 성진과 미주의 베드씬이 두 번 나오는데, 뭔가 제대로 이해시키려면 최소한 성진과 수연의 베드씬 한 번에 미주와 수연의 베드씬이 두 번(과거 회상에서 한 번, 마지막에 한 번)은 나와줬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다.물론 노출 수위가 높아지는 건 배우들도 기피하기 십상이고, 특히 동성애 베드씬은 이래저래 걸림돌이 높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수연의 독점욕 내지는 성진과의 관계 설정이나 미주와 수연.. 2025. 1. 2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목록 1변신 이야기 1 https://blackdiary.tistory.com/13172변신 이야기 2 https://blackdiary.tistory.com/13173햄릿 https://blackdiary.tistory.com/14184변신 · 시골의사 https://blackdiary.tistory.com/13655동물농장 https://blackdiary.tistory.com/15506허클베리 핀의 모험 https://blackdiary.tistory.com/14117암흑의 핵심 https://blackdiary.tistory.com/13858토니오 크뢰거·트리스탄·베니스에서의 죽음 https://blackdiary.tistory.com/14429문학이란 무엇인가 https://blackdiary.tis.. 2025. 1. 10.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 파리대왕 파리대왕 / 윌리엄 골딩 지음, 유종호 옮김. 민음사(2002)"대장은 나야"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랠프가 말하였다. "봉화는 어쩔 셈이야? 게다가 난 소라를 가지고 있어!""지금 어디 가지고 있어?" 비웃으며 잭이 말하였다. "넌 그걸 두고 왔어. 어때, 참, 똑똑한데. 그리고 이곳 섬 끝에선 그 소라가 통하지 않아."갑자기 천둥소리가 났다. 우르릉 하는 둔탁한 소리가 아니라 폭발하는 듯한, 날카롭고도 충격적인 소리였다."소라는 여기서도 통해."하고 랠프는 말하였다. "이 섬 위에선 어디서나 마찬가지야.""그래 그걸 가지고 어쩌겠다는 거야?"-p.22415소년 표류기 절망편. 무인도에 떨어진 소년들이 점점 원초적으로 돌아가며 사회성보다 폭력성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개인이 하나의 생명체로서 본능적으로.. 2025. 1. 10. 이전 1 2 3 4 ··· 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