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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러시아 국립발레단이 학교에 와서 공연한다길래 관람한 백조의 호수.
확실히 러시아 무용수들이 키도 크고 다리도 길고 피부도 하얗고 기타 등등의 신체조건으로 인해 발레 하기엔 축복받은 유전자인듯.
백조의 호수에는 여러가지 버전이 있는데 이번에 공연한 건 해피엔딩 버전이다.
왕자의 성년을 축하하며 무도회가 열리고, 사냥을 나간 왕자가 밤에만 사람으로 변하는 백조 오데트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왕자가 신부감을 고르는 자리에 악한 마법사의 딸이 오데트로 변장해서 선택받고, 뒤늦게 잘못을 깨달은 왕자가 호수로 달려가 오데트와 힘을 합쳐 악당을 무찌르는 교훈적인 줄거리.
백조의 호수 음악 자체가 약간 비장하고 슬픈 느낌이 있어서 주인공들이 죽는 비극으로 끝나는 게 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도 들지만, 어린아이들 보기엔 역시 이게 나은듯 하다.
좀 아쉬웠던 점 두가지라면 음악 연주가 녹음된 거였다는 점과 아무래도 무대가 좀 좁아서 발레 공연 펼치기엔 살짝 부족했다는 점 정도.
그래도 학생 할인으로 저렴하게 관람한것 치곤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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