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앱스토어에서 인기 급상승 중이길래 한번 깔아본 헝그리 샤크 에볼루션. 대다수 앱 게임들이 그렇듯이 기본적으로 무료에 추가 아이템을 구입하는데 사용되는 보석이나 금화만 유료 결제다.
Tilt 기능을 지원해서 휴대폰을 기울이면 그 방향으로 상어가 움직이고, 화면을 터치하면 순간적으로 가속할 수 있다. 기본적인 목표는 먹을 수 있는 물고기 및 사람(-_-;)을 다 먹어치워가며 점수와 돈을 얻고 내 상어를 키워나가는 것.
딱 보면 아주 오랜 먼 옛날 플레이했던 물고기 키우기 플래시 게임이 떠오른다. 자신보다 작은 물고기를 먹어서 몸집을 키우고, 반대로 자신보다 큰 물고기에게는 잡아먹히니 피해야 하는 단순한 게임. 그런데 이 단순한 게임 로직이 강자의 권리를 누리는 기쁨과 복수의 카타르시스를 일깨워주면서 엄청난 중독성을 보여준다.
실제 플레이 화면. 여러 종류의 상어를 플레이 할 수 있는데, 처음에는 가장 작고 약한 녀석부터 시작해야 한다. 상어를 조종하면서 물고기를 먹으면 레벨 업을 하면서 크기가 커지는데, 끝까지 레벨 업을 하면 다음 단계의 상어가 잠금해제되고 게임머니를 모아서 구입하는 방식.
맨위의 푸른색 막대기로 표시되는 에너지는 다른 상어나 해파리, 잠수부, 기뢰 등에게서 데미지를 입으면 깎인다. 시간이 지나면 배고픔도 증가하면서 에너지가 조금씩 깎이니 꾸준히 물고기나 사람을 먹어주는게 관건.
처음엔 복어나 라이온피쉬는 먹을 수 없고 자신보다 상위 레벨의 상어를 보면 도망쳐다녀야 하지만 뒤로 갈수록 강해지면서 이것저것 안가리고 다 먹게 된다. 화면의 상어는 최종 버전인 Great White Sh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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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모으면 가장 먼저 사야 할 물건은 5000골드짜리 지도. 미션 위치나 보물 위치를 알려주는 맵은 구입하려면 보석이 든다. 이 보석은 가끔 가다 녹색으로 빛나는 물고기를 먹거나, 지도상에 보이는 보물 상자를 매일 열다보면 5일에 한번씩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미션 지도는 안사도 상관 없고, 보물 지도는 보물 위치가 바뀌지 않는 관계로 위의 맵을 참조하면 될 듯. 다른 보물 14개는 상어 키우다보면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지상에 놓인 라디오는 완전 뒷통수 맞은 기분.
각 상어마다 일정 포인트를 획득할때마다 골드 러쉬 타임을 준다. 짧은 시간동안 주변의 모든 물고기들이 돈을 주고, 점수도 8배 가산점에서 최대 48배 가산점으로 뛴다. 개인적으로는 이 이유때문에 백상어보다 그 전 버전인 타이거 샤크나 해머헤드 샤크를 써서 돈을 번다. 백상어는 골드러시 포인트가 너무 많이 요구되는데 반해 타이거나 해머헤드는 포인트 요구치가 훨씬 적어서 골드러시 한번 걸렸을때 열심히 물고기를 먹어주면 골드러시 타이밍이 풀리지 않고 지속된다.
사람 잡아먹을때 워낙 리얼한지라 어린아이들이 플레이하기엔 좀 위태위태하지만 전반적으로 재밌게 잘 만든 게임. 3D게임이라 그런지 구형 스마트폰에서는 렉이 걸리는게 단점. 대략 일주일정도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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