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부터 판매가 중단된 구글 글래스.
이에 관련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가능성 있는 것은 크게 세가지 정도 아닐까 싶다.
1. 구글 글래스 관련사업의 철수
이건 사실 가능성이 낮은 이야기이긴 하지만, 구글이 구글 글래스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도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구글로서는 예상하지 못했을 프라이버시 문제가 불거져 나오고, 각종 상영관이나 레스토랑 등에서 구글글래스 착용을 금지하는 곳도 생기는데다가 (사실, 구글 글래스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시 스크린에 불이 들어오기 때문에 실제로는 프라이버시 이슈는 구글 글래스에 대한 선입견이 더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의외로 이익을 얻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웨어러블 기기가 앞으로 대세가 될 것은 확실하고, 구글 글래스 팀이 해체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그닥 현실성이 없다.
2. 시장성 확보를 위한 대기
또 다른 가능성은 시장의 수요가 커질 때까지 대기하는 기간을 갖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웨어러블 기기들이 대거 등장하고, 구글 글래스 시장이 충분히 커지면 시즌2로 다시 돌아오는 것. 실제로 아이워치나 소니의 스마트아이글래스같은 기기들이 시장에 풀리면서 조금씩 파이를 키워가고 있으니 가능한 이야기.
사람들이 웨어러블 기기를 많이 사용하고, 이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면 돌아오기 위해 잠수를 탄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3. 상용화 버전의 출시를 위한 준비 기간
포일 버블 현상이나 짧은 배터리 수명, 하드웨어 성능 문제, 높은 가격 등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일반인 대상으로 대량 판매가 가능한 상용화 버전을 준비중이라는 게 세번째 가능성이다.
실제로 구글 글래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라며 후속 버전의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아마 이것저것 개선해가며 상업성을 따져보고 있는 것이겠지만,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충분히 등장하고 경쟁력있는 후속 버전이 나온다면 시장 판도를 바꿀 만한 제품이 될 수 있을테니 상당히 가능성 높은 선택지라고 볼 수 있을 듯.
어떤 것이 구글의 진심일지, 그리고 앞으로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아무리 유용한 제품이라도 시장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사장된 경우나, 너무 시대를 앞서서 출시된 탓에 경쟁사의 후속 제품이 오히려 더 성공한 사례는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의 증강현실이 가져다주는 이점을 생각하면 웨어러블 기기가 앞으로의 대세가 될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로 보이고, 기껏 선도적 위치를 차지한 구글이 이를 포기할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결국 관건은 후속 버전이 나올 때까지의 기간이 얼마나 걸리냐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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