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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Impulse Buy_지름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3

by nitro 2015.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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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간 잘 써오던 ASUS 슬레이트가 드디어 고장나고 말았다.

아무리 조심해서 써도 노트북 수명은 4~5년 정도 쓰면 한계가 오는 듯.

수리하려고 들면 수리할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미국의 무시무시한 인건비. 공임만 대략 $150 넘게 든다. 여기에 수리점까지 오고가는 비용에 부품값 포함하면 그냥 새로 하나 사는 게 나을 정도.

그래서 지난 며칠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새로 출시한 서피스3로 결정.


기존의 12.1인치 슬레이트와의 비교샷. 10.8인치의 서피스3가 작은 것은 당연한데, 재밌는 건 3:4 비율 (정확히 말하면 3:4.5) 덕에 높이는 12인치 와이드 화면과 거의 비슷하다는 점이다.

이게 나름 마이크로소프트가 내세운 회심의 일격 아닐까 싶기도 한데, 소형 타블렛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문서작업이나 인터넷 서핑을 많이 하게 되니 한 화면에 좀 더 많은 양의 정보를 볼 수 있는 3:4 비율이 훨씬 더 편하기 때문이다.

물론 영화를 볼 때는 위 아래가 남지만, 어차피 조그만 화면으로 보는데 여백 좀 남는게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는다. 그 대신 무게나 크기가 확 줄었으니 살을 주고 뼈를 취한 셈이랄까. 


서피스1과 2는 희대의 망작 소리를 들었는데, 서피스 프로3와 서피스3는 의외로 호평을 받는 듯.

마이크로소프트답지 않게 깔끔한 레이아웃이 인상적이다.

뒷면에는 사과 마크에 대항하는 창문이 음각되어 있다. 이 로고가 거의 거울 수준으로 반짝거리는지라 따로 조명 안들어와도 눈길을 끈다. 하지만 지문이 쉽게 묻는 게 단점.

위쪽에는 전원 버튼과 음량 조절 버튼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모니터 밝기 조절 버튼도 좀 넣어줬으면 했는데...-_-; 물론 자동 밝기조절 기능이 있긴 한데, 이게 원체 믿지 못할 물건인지라...


입력단자들. 맨 위에는 디스플레이 포트, 그 밑으로는 USB 3.0포트, 마지막으로 충전을 위한 5핀 단자.

외부 디스플레이는 미니 HDMI (썬더볼트)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냥 속 편하게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 하나 사서 TV에 연결하는 게 나은 듯.

서피스3의 두께를 두껍게 만드는 주범인 USB 단자. 하지만 몇mm 두꺼워지는 걸 감수하면 풀사이즈 USB 슬롯을 사용할 수 있다.

5핀 단자 충전은 다시 말해 휴대폰 충전기로 충전이 가능하다는 소리. 그런데 충전 어댑터와 케이블 둘 다 전압을 빵빵하게 보급할 수 있어야 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평소에 쓰던 어댑터와 충전 케이블을 연결해 봤더니 사용중 충전은 힘들고 대기모드를 만들어 놔야 충전이 되는 수준.

그래도 서피스 충전기 갖고 다니면 휴대폰 충전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인 듯.


따로 파우치를 구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잘 어울리는 가방과 서피스3. 슬레이트는 이 가방엔 넣을 엄두도 안 났는데 서피스는 쏙 들어간다.

일단 이틀정도 사용해 본 바로는 큰 불만사항이랄 것 없이 잘 굴러가는 것 같다. 윈도우 8.1에는 불만사항이 넘치고 넘치지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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