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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마술과 마법 / 크리스토퍼 델 지음, 장성주 옮김. 시공사 (2017)
마법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놓은 책. 고대, 그리스와 로마, 북유럽, 중세, 르네상스, 계몽주의 시대, 현대의 마법 등을 두루 살핀다.
다만 워낙 광범위한 분야를 총망라하기 때문에 개별적인 항목에 그렇게 많은 지면을 할애할 수 없고, 그 결과 오컬트적 지식을 심도있게 다룬다기보다는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마법사나 많은 사람들이 믿었던 마법 이론 등을 소개하는 수준에 그친다.
예를 들어 “17세기의 마법서, <솔로몬의 작은 열쇠>의 첫 권인 소환술(Ars Goetia)에는 악마 72종의 명단과 각각의 인장이 실려 있다”는 내용은 있지만 그 악마들의 구체적인 명단과 인장은 일부만 발췌하여 사진 자료로 첨부하는 식.
따라서 실질적인 마법서로 보기보다는 마법의 역사에 관한 책으로 이해하는 편이 타당하겠다.
사진과 그림 자료가 충실히 실려있으므로 대략적인 분위기를 파악하고 자신이 흥미있는 신비학 분야가 어떤 것인지 알아보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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