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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래시 버전의 코믹액션 애니메이션이 극장판으로 넘어오면서 약간 비중이 바뀌었다. 50:50이던 코믹액션 비율이 코믹20:액션80 정도로 달라진 듯.
때문에 배꼽빠지게 웃으며 뒹굴고 싶었던 사람들에게는 약간 아쉬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만큼 최소한 액션 하나는 국산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차원이라고 할 정도로 멋지다. 원더풀 데이즈에서 얼굴마담으로 써먹었던 몇몇 장면들 - 예를 들어 식칼 날리기 같은 장면들은 아치와 씨팍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주구장창 나온다.
2. 목소리 연기는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바와 같이 간혹 어색한 부분이 있었으며, 특히 현영의 목소리는 최악이다. 짜증날 정도로 소리질러야 하는 이쁜이가 짜증날 정도로 소리를 안 지른다. 영화 통틀어서 이쁜이 비명을 두세번이나 들었나 몰라...
하지만 액션 비율이 높아지면서 대사가 나올 일이 없어진게 이를 상쇄한다. 막말로 주인공급 인물들 대사 다 합쳐도 보자기 갱단의 대사 비중만큼은 안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오인용의 목소리 연기는 참 일품이라고 생각. 류승범 뺨칠 정도로 자연스러운 양아치 액션.
3. 보자기 갱단의 캐릭터는 뛰어나다. 슈퍼마리오에서 버섯 죽어나가듯 여기저기서 픽픽 죽어나가면서도 사람들을 확 끌어들이는 무언가가 있다.
아무 생각없이 단무지 액션을 보러간다고 생각하면 딱 좋은 애니메이션이 될 듯 하다. 나중에 정식개봉하면 한번 더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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