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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선문의 후예'를 썼던 김현영 작가의 무협소설.
하늘이 내린 대기만성형 인물인 주인공이 너무 게으른 나머지 부모가 하늘의 계시를 받들어 거지가 되라고 집에서 내보내고,
개장수 밑에서 고된 수련을 거치며 견왕(개들의 왕)이 된 후, 타락한 개방을 새롭게 뜯어고치며 악의 세력을 물리치는 내용.
개인적으로는 만선문의 후예보다 후한 점수를 주기는 힘들 듯 싶다. 전체적으로 너무 산만한 느낌이 들어서 몰입을 방해하는 데다가 곳곳에 유머 요소로 넣은 개그가 너무 더러워서 비위가 상하기 때문. 물론 더러움을 강조하는 개그도 잘만 하면 웃음을 자아낼 수 있지만, 이 소설에선 실패인듯. 때로 빚은 만두와 쉰 개밥국물이라니...-_-;
못 볼 정도로 엉망이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굉장히 뛰어난 점도 없는 평작. 다만 내용이 너무 지저분해서 마이너스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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