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자기계발서는 읽는 사람에게 실망을 안겨주게된다. 심지어는 읽을 때 '그래! 이 책에서 말한 대로만 하면 분명히 성공할 수 있어!'라고 감동을 받았던 책이라도, 실제로 독자를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도 그럴 것이 자기계발서의 내용이란 것이 그야말로 뻔한 이야기에 이런저런 살을 덧붙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긴, 자신을 갈고 닦는다는 게 뻔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이상할지도 모른다. 세살짜리 어린아이도 알지만 여든살먹은 노인도 실천하기 어려운 법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매직 스토리' 역시 자기계발서의 한계를 갖는다. 나보다 더 나은 자신. 이른바 '적극적 자아'를 찾아 현실을 지배하라는 내용은 그야말로 이 한줄만으로도 핵심 주제를 잘 나타낼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글도 짧다. 오죽하면 영어 원문 전체를 덧붙였는데도 130페이지밖에 안될까)
하지만 어떠한 가감도 없는 내용이기에, 오히려 자기계발의 가장 근원적 핵심을 건드릴 수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든다. '저축해라' '성실해라' '타인을 배려해라'라는 내용을 두꺼운 책 한권으로 풀어내는 자기계발서보다 짧은 주제를 짧게 풀어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가 더 쉽다.
무려 100여년 전의(1899년 출판) 자기계발서. 그렇기에 오늘날의 자기계발서에 비하면 투박하고 다듬어지지 않은듯한 느낌마저도 들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자기계발의 공통분모를 표현하는데 더 적합한 느낌이다.
물론, 자기계발서의 진정한 가치는 '그 내용을 실천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고, 그런 의미에서는 이 책 역시 한계를 가질수밖에 없지만.
Read/Nonfiction_비소설
매직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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