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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Daily_일상 생활

새 집으로 이사 완료.

by nitro 2012.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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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던 집이 학교에서 관리하는 아파트였는데, 박사과정 지원할때까지 어학원에 다니게 되면서 6개월 정도 스테이터스가 붕 뜨는 바람에 더 이상 살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뭐, 그것뿐만이 아니라 학교 하우징이 워낙 창고같은 집이었던지라 아무래도 좀 어둡고 우중충한 분위기였던 것도 이사하는데 한몫 하기는 했지만...

그래서 이리저리 찾아본 결과 나름 비슷한 가격에 깔끔한 Victoria point로 이사 완료.

출입문에서 딱 들어서면 보이는 거실 전경. 원베드 아파트인데 구조가 이상하게 빠지면서 거실은 완전 버림받은 공간이 되어버린듯. 창문도 없는데다가 침실보다 훨씬 좁다. 창문이 없다보니 침실 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만으로는 아무래도 어두운지라 주구장창 실내등을 켜놓게 된다.

예전에 득템한 양탄자를 깔아놓고 TV 받침으로는 아이키아 2칸짜리 책장을 배치. 아무래도 넓이가 넓이인 만큼 가구를 이것저것 놓는건 완전 무리다. 그래도 이렇게 해놓으니 좀 아늑한 느낌도 드는듯?

TV 뒤의 문 하나는 조그만 창고, 다른 하나는 보일러 및 에어컨.

입구에서 오른쪽에 위치한 거실. 왼쪽의 문을 열면 세탁기와 건조기, 보일러가 들어있다. 

뭐, 나름 식기세척기도 있고, 냉장고도 크고, 오븐레인지도 전의 집보다는 큰게 장점.

한가지 불만은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가 없다는거. 그거 있으면 엄청 편한데...-_-;;

아마 다른 집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제일 넓은 공간이 바로 화장실 아닐런지...

미국 와서 가정집 욕조에 월풀 설치해놓은건 여기서 처음 봤다. 보통은 욕조도 조그만걸 들여놔서 몸이 다 잠기지도 않는데 이건 정말 마음에 드는 듯.

예전 집에선 화장실이 워낙 좁은지라 곰팡이 필까봐 욕조에 이중 커튼도 못했는데 이 집에서는 가능할 것 같다.

침실 오른쪽엔 침대와 옷장. 거울문을 열면 벽 속에 옷장이 있다. 

근데 그것만으로는 아무래도 부족해서 침대 옆에 옷상자를 쌓아두는 현실...-_-;

침실에만 창문이 세개라서 무진장 밝은게 장점.

침실 왼쪽 벽면. 책상 하나는 예전에 데스크탑 책상으로 구입한 것. 다른 책상은 집에 기본적으로 딸려오는 책상인데 노트북 놓고 쓰거나 공부할때 쓰는 용도.

소파 하나는 도저히 거실에 놓을 자리가 나질 않아서 침실로 이동. 그 위에 곰돌이를 얹어놨다.

벽면에는 이번에 이사하고 시카고에서 사온 아이키아 EXPEDIT 책장으로 도배. 한국에 있을땐 16칸 책장을 썼는데 아무래도 집이 좁은 만큼 조그만거 여러개 사서 옮기기 쉽게 하기로 결정.

엘레베이터 타고 집열쇠를 꽂아야 움직이는것도 재밌고, 엘레베이터 지하층으로 내려가면 곧바로 체육관과 연결되는 것도 마음에 든다. 여기 체육관은 어정쩡하게 조그만 자체 시설이 아니라 도시 내에서 손꼽힐 정도로 평이 좋은 대형 체육관인지라 설비가 굉장히 잘 되어있다. 집세에 일년 무료 회원권이 포함되어있어서 주구장창 다닐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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