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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Daily_일상 생활

IKEA

by nitro 201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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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있을때부터 이래저래 많이 구입해서 사용하던 아이키아 가구들. 한국에는 직영 매장이 없는지라 항상 비싼 값에 해외 구매 배송을 택해야 했는데, 그러다보니 아이키아 가구의 큰 장점인 '저렴한 가격' 부분이 완전히 물건너가곤 했다. 그러다가 미국 와서 아이키아 매장을 가보니 이건 뭐 그냥 인테리어 천국 @_@


입구 들어서면 이렇게 주력상품 내지는 신상품이 디스플레이 되어있다. 하지만 아이키아의 특징이 구매자가 원하는 대로 조합이 가능하다는 점인지라 여기서 시간을 많이 지체하는 손님들은 별로 없는 듯 하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 2층.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탐험이 시작된다. 갖가지 가구들을 공부방, 거실, 침실 등 특색에 맞춰 디스플레이 해놨다. 단순히 가구 뿐 아니라 러그나 커튼, 조명기구, 침구 등을 모두 판매하는게 아이키아이 또 다른 특징.

덕분에 방이란게 결국 네모난 모양인건 마찬가지이니 넓이만 비슷하다면 여기에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모습 그대로 재현도 가능하다. 


가끔 이렇게 방을 통채로 견적내놓은 곳도 있다. 서재 뿐 아니라 부엌이나 침실도 이런 팻말이 붙어있는 곳은 이 가격에 여기 나와있는 인테리어 용품을 모두 다 장만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해외배송 가격만 보다가 여기서 진짜 아이키아 가격을 보니 그 동안 지출한 거품값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아이키아 가구 라인업의 하나인 EXPEDIT 책장. 결국 속이 좀 깊은 정사각형 모양의 책장인데도 다양한 크기와 옵션 바구니로 완전 대박을 친 상품. 양산형 가구들이지만 선택의 폭을 엄청나게 넓히면 양산형으로도 독특한 자신만의 색깔을 표현할 수 있다는 아이키아의 기본 방침이 가장 잘 나타나는 가구이기도 하다. 

초기에는 라탄 바구니와 플라스틱 바구니 정도의 옵션이었는데, 갈수록 넣을 수 있는 박스의 종류가 다양해지더니 지금은 화장대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거울 붙은 상자에서부터 2단 서랍장까지 무지 다양한 선택지가 생겼다. 책상을 붙일수도 있고, 바퀴달린 EXPEDIT도 등장할 정도.


그렇다고 모든 섹션이 다 모델 룸으로 꾸며진 것은 아니다. 이렇게 쿠션이나 타월만 모아놓은 장소가 있는가 하면, 소파는 소파별로, 의자는 의자별로, 주방용품은 주방용품대로 분류해서 모아놓은 곳도 있다. 필요한 것 몇가지만 찾아보려는 손님들을 위한 공간.


3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 모델룸이 주를 이루는 3층과는 달리 2층은 소규모 제품들을 분류별로 모아놨고, 가장 넓고 높은 1층은 조립되지 않은 판매용 가구들을 쌓아놨다. 2층과 3층의 가구를 보면 어떤 제품이건 꼬리표가 붙어있는데, 이 꼬리표에 가격과 크기, 무게, 그리고 1층 몇번 복도에 가면 찾을 수 있는지가 표시되어 있다. 


사람 압도하는 규모의 판매 창고. 모델 룸에서 봤을땐 엄청나게 커 보이던 가구도 이렇게 조립 전에는 혼자서도 어렵지 않게 들 수 있는 박스 한개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재밌다. 커다란 가구용 카트에 필요한 물건을 실어 나르면 아이키아 구경도 끝. 한참을 돌아다녔지만 결국 구입한건 1*2칸짜리와 2*2칸짜리 EXPEDIT 책장 뿐이지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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