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90 아이언맨2 소문이 자자한 아이언맨2를 보고왔다. 그런데 뭐랄까~ 다이나믹한 액션은 여전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그닥 1편에 비해 뛰어난게 없다고나 할까. 물론 쇠쪼가리 뒤집어쓴 무기 재벌이 닥치는대로 때려부수는 걸 보러 간 사람에게 내용 따져서 뭐하겠냐는 질문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마블 코믹스의 영웅들이 다 그렇듯 나름 초인이 갖는 딜레마가 있는데 여기선 그런 모습이 안보이는듯. 제멋대로인 갑부의 돈X랄이 나름 재밌긴 하지만 감동을 주는 건 무리다. 다만 쉴드가 점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듯 해서 기대가 된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스파이더맨 등등 쟁쟁한 영웅들이 크로스오버 되면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나갈런지~ 이야기하는 걸로 봐선 아이언맨3쯤 되면 본격적으로 마블 코믹스의 영웅 집단 '어벤져스'가.. 2010. 5. 6. 킥애스 처음 킥애스라는 영화를 알게 되었을땐, 그저 그런 코메디 액션 히어로 영화일거라고 생각했다. "슈퍼히어로"에 등장하는 잠자리맨을 연상시키는 복장. 게다가 제목이 킥애스(Kick-Ass : 엉덩이를 걷어차다,혼내주다)라니... 그런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킥애스 원작 만화를 살짝 보게되었고, 그때부터 이 영화는 반드시 봐야하는 영화가 되어버렸다.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 다른 점이라면 슈퍼 영웅들을 동경하고 그들처럼 남을 도와주겠다는 마음이 충만한 것 뿐. 그리고 그가 인터넷 옥션에서 구입한 의복을 입고 불의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물론 방사능에 오염된 거미에 물리지도 않았고, 외계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며, 최신 장비로 중무장할 수 있는 갑부도 아니기 때문에 그의 영웅 생활은 험난하기 그지없다. 자동.. 2010. 4. 29. 세계대전Z 마징가Z나 슈퍼로봇대전Z가 끼친 영향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Z라는 알파벳은 거대한 로봇이나 오버테크놀로지를 연상시키곤 한다. 그래서인지 세계대전Z를 처음 봤을때도 왠지 모르게 전형적인 SF 전쟁소설 아닐까~라는 느낌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세계대전Z의 Z는 좀비의 Z. 지구에 사는 인간들을 멸망 직전까지 끌고갔던 좀비 전쟁의 이야기다. 조지 로메로 감독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이 등장한 이래 좀비는 뱀파이어와 더불어 공포의 대상으로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내가 볼때 좀비(와 뱀파이어)는 사람을 잡아먹는 포식자로서의 공포와 불가사의한 불사의 존재에 대한 공포, 그리고 결정적으로 희생자를 동족으로 만든다는 점에서의 공포가 어우러지며 묘한 매력을 주는듯 하다. 특히 요즘과 같이 에이즈나 사스, 신종인.. 2010. 4. 25. 고양이 저금통 꽤나 구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타즈라 뱅크. 일명 고양이 저금통. 고양이 두종류와 강아지 두종류가 있는데, 이번에 내가 구한 귤상자 고양이가 가장 인기 품목이다. 일본 내에서도 재고가 떨어져서 예약 주문 받는다던데, 지난 1월달에 주문한게 이제야 들어왔다. 국제특급우편 비용까지 포함해서 3만원 정도. 국내 수입대행업체에서는 최소 35,000원, 심한 경우 5만원까지 부르는 것에 비하면 참 싸게 산 편이다. 어느정도 영어나 일어 실력만 되고, 비자카드를 쓸 수 있다면야 라쿠텐에서 직접 주문하는게 역시 비용면에서나 시간면에서 가장 탁월한 선택인듯. 2010. 4. 1. 셔터 아일랜드 정신병자들 사이에서 내가 정상인이라는 믿음을 굳게 이어나갈 수 있는가? 처음엔 아니라고 부정하지만, 내가 기억하고 생각해왔던 모든 것들이 망상은 아니었을까? 이 영화는 이러한 느낌을 잘 살려준다. 2시간동안 내가 정신병원 들어가서 점점 미쳐가는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든다고나 할까. 마치 '공각기동대 : 이노센스'나 '파프리카'를 보면서 이게 지금 현실인지 상상인지, 자유의지인지 조작된 기억인지 헷갈려하던 기분과도 같다. 단지 문제는 유주얼 서스펙트와 맞먹는 수준의 스포일러가 가능한 탓에 'XXX는 XXX다!' 한문장만 폭로당해도 재미가 뚝 떨어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내가 슬슬 미쳐가는 듯한 느낌을 좋아할만한 관객이 과연 얼마나 될런지 정도다. 뛰어난 심리 묘사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를 즐기기 위.. 2010. 3. 26. 생두보관용 마대~ 키세스 초콜릿을 마대에 담아주는 이벤트 중이길래 생두 보관용으로 낼름 구입~ 역시 커피 생두는 통풍 잘되는 마대자루에 담아주는게 최고. 커피 원두를 여러종류 쌓아놓고 먹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두세가지 종류를 조금씩 사서 먹고 다 먹으면 다른 원두로 갈아타는 스타일인지라 이렇게 자루 두세개만 있어도 충분할듯. 2010. 3. 23.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안그래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좋아하는 판에 '팀버튼+조니뎁' 콤비네이션으로 영화화가 되었다니, 이건 안볼래야 아봐줄수가 없는 조합. 원작의 내용을 이리저리 섞어놓고 재해석했기 때문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나, 속편인 거울나라의 앨리스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특히 초반에서 중반으로 이어지는 팀버튼 특유의 그 독특한 세계관은 정말이지 내 마음에 쏙 든다.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캐릭터도 마음에 들고. 다만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후반부로 넘어가서 내용이 너무 뻔하게 진행되었다는 점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그 수많은 매력적인 등장인물들 중에서 극히 일부만 나왔다는 점. 하지만 몽화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볼 수 있는데다가 일부.. 2010. 3. 19. 의형제 전직 국정원 출신의 흥신소 사장과 전직 남파간첩 출신의 흥신소 직원 이야기. 송강호가 나오는 영화들이 대다수가 그렇듯이 적절한 코믹 연기와 약간의 감동이 뒤섞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강동원의 연기도 제법 수준급에 오른 것이 의형제가 보여준 또 하나의 수확이라면 수확이라고 할 수 있을듯. 사람에 따라서는 남북 통일과 관련된 숨은 뜻이라거나 한국에 사는 외국인 문제, 그리고 이 두가지를 엮어서 나중에 통일이 되었을 경우 북한 사람들이 어떤 대우를 받을 것인지, 그리고 그러한 점을 볼때 우리가 과연 통일을 위한 준비와 노력을 얼마나 하고 있을지 묻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깊은 고민 없이 가볍게 보더라도 충분히 웃을 수 있고 가슴 따뜻해질 수 있는 영화인듯. 2010. 3. 10. 이사 again~ 유학 갈 준비를 할겸 다시 본가로 이사. 저 가구들이 방 한칸에 다 들어갈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의외로 다 들어갔다. 불행히도 홈바는 사라졌지만서도..ㅠ_ㅠ 본가에 들어오면서 구석에 박혀있던 구식 타이프라이터를 찾아내서 책상 위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올려놓으니 제법 그럴싸하다. 내가 아끼는 깃펜과 함께 배치시키니 제법 앤틱 티가 나는듯. 2010. 3. 4. 카페쇼 관람기 - #4. 여러가지 먹을거리들 카페쇼의 진정한 재미라면 역시 여기저기 둘러보며 맛있어보이는 것들을 먹어보고, 지름신의 가호를 받으며 이것저것 쇼핑하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조금씩 시식할 수 있도록 준비해놓은 부스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일반 판매가격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물건을 내놓는 곳이 많기 때문에 잘 살펴보면 맛있는 것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가 많다. 더보기 저렴한 홍차로 유명한 아크바. 여러가지 홍차의 샘플을 우려내서 시음티를 맛보게 해주는데다가 여러개 살수록 할인률이 높아지는지라 본의 아니게 지르게 된다. 홍차 자체의 품질이 그렇게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가격대 성능비가 괜찮기 때문에 가볍게 자주 우려먹는 홍차. 홍차나 커피 뿐만 아니라 녹차나 보이차 종류도 꽤 많이 나와있다. 홍차처럼 유명 브랜드가 나와서 고급 상품으.. 2010. 2. 9. 걸프렌즈 뭐랄까, 줄거리 전개해나가는 과정에서 웃긴 장면이 꽤나 많이 나오기는 하는데 메인 스토리가 워낙 이해가 안되는지라 몰입하기는 조금 힘든 영화. 한 남자를 사랑하던 여인이, 그 남자와 만나는 다른 여자가 있는 것을 알게 되고... 알고보니 다른 여자가 하나 더 있는 것도 알게 된다...는데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그 세여자가 사이좋게 한 남자를 공유하며 클럽을 결성한다? 이건 좀 아니지...-_-; 무슨 '빅러브'도 아니고.. 그러다보니 군데군데 빵 터뜨리면서 웃을수는 있는데 다 보고 나서도 뭔가 개운하다거나 하지는 않다. 도무지 공감이 안되는지라... 2010. 1. 25. 셜록홈즈 흔히들 생각하는 셜록홈즈의 모습이라면 역시 파이프 담배를 뻐끔거리며 실마리를 모아 추리를 펼치고, 이걸 바탕으로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탐정의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야 영화 관객들은 꾸벅꾸벅 졸기만 할 뿐. 결국 셜록홈즈를 영화로 데려오기 위해서는 액션이 주가 되고 추리 능력과 뛰어난 두뇌는 옆쪽으로 비켜서야 하는 운명이 되어버렸다. 액션 영화로서의 셜록 홈즈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추리 영화를 기대하고 오는 사람이라면 실망하게 될듯. CSI나 형사 콜롬보 스타일이 아니라 인디아나 존스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그나저나 모리아티 교수가 막판에 슬쩍 등장하는 것으로 봐선 분명히 속편이 나올듯. 2010. 1. 25. 이전 1 ··· 53 54 55 56 57 58 59 ··· 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