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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 : The smurfs 어렸을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감상한 스머프. 개인적으로는 3D처리된 스머프보다는 옛날의 2D 스머프들이 더 귀엽다고 생각되지만서도~ I enjoyed this movie with memories of my childhood. Personally I feel old smurfs are cuter than 3D computer graphic smurfs~ 전반적인 영화 내용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가족 코메디. 어린아이들이 웃을만한 유머에, 가족간의 사랑과 친구의 우정을 중시하는 메인 스토리까지. 입체 효과를 염두에 두고 만든 장면들이 곳곳에 들어있기 때문에 말로만 3D를 표방하는 영화들과는 달리 3D 상영관에서 봐도 아쉽지는 않을듯 하다. 아들딸 손잡고 가서 함께 보는 영화라고나 할까. This is a typ.. 2011. 8. 3.
쓰리 데이즈 러셀 크로우는 항상 거대한 힘이나 부당한 시스템의 압제에 대항하는 역할을 맡는듯 하다. 왠지 불행한 운명에 대항하는 캐릭터라고나 할까. 이번 영화, '쓰리 데이즈'에도 억울하게 누명을 쓴 아내를 구출해내는 남편 역할이 잘 어울린다. 전체적으로 영화는 나쁘지 않은데 좀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 CSI같은 미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살인죄 구형이 너무 쉬웠던 것 아닌가 - 다시 말해 너무 싱겁게 누명을 썼다는 느낌이 들고 프리즌 브레이크를 봤던 사람이라면 탈옥 계획이 너무 즉흥적이고 허술했던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 쉬울듯 하다. 하지만 명작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지간한 범작 수준은 되는듯.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지루한 느낌 없이 재밌게 볼 수 있다. 2010. 12. 29.
쩨쩨한 로맨스 작화실력은 좋지만 스토리 풀어나가는게 바닥인 만화가. 번역 일감을 맡기면 항상 소설을 써버리는 여성잡지 칼럼니스트. 이 두사람이 모여 성인 만화를 만든다...는 내용. 캐릭터들의 밀고 당기기나 잘 모르면서도 아는척 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는 러브 코메디. 야한 소재를 가지고 농담을 하지만 의외로 영화상에서 야한 장면은 그닥 나오지 않는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부분을 제외하면 노출은 거의 없다고 보는게 좋을듯. 하지만 에로틱 영화가 아니라 코메디 영화라는 사실만 명심하고 본다면 재밌게 웃으며 볼 수 있다. 2010. 12. 23.
투어리스트 조니뎁과 안젤리나 졸리는 따로 놓고 보면 다들 괜찮은 배우들인데 둘이 함께 나오니 뭔가 궁합이 안맞는 느낌. 둘 다 모험활극에 출연한 경험이 있긴한데 모험의 장르가 다르다고나 할까. 특히 이런 첩보액션류의 영화는 안젤리나 졸리라면 몰라도 조니뎁은 살짝 안맞는듯. 결말도 왠지 뻔하고... 굳이 찾아가며 볼만한 수준은 아닌듯. 2010. 12. 21.
스카이라인 왠지 D-War를 떠오르게 만드는 영화. 특수효과나 전투장면은 멋지다. 그런데 그거 외엔 너무나도 지루하다. 배우들 연기가 엉망이라는 평도 있는데, 내가 볼땐 엉망으로 연기할만한 내용조차 없어보인다. 이런 영화는 인디펜던스 데이처럼 꾸준히 때려부수고 스펙타클하게 싸워줘야 제맛인데 클로버필드와 우주전쟁을 섞어놓은듯한 분위기를 억지로 끌고 나간다. 술먹고 뻗었다 일어나보니 외계인이 사람들 빨아먹고, 그거에 놀라 집안에서 웅성웅성. 지루해서 졸릴때쯤 되니까 공중전 한번 보여주고. 그거 보고 잠깨니까 또다시 지루하게 사람들끼리 다투고 징징거리고. 다시 슬슬 졸리니까 외계인이 습격하고. 더욱 더 용서가 안되는건 '오오~ 이제 슬슬 재밌어질려나보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영화 끝난다는거. 차라리 블리자드가 영화를 만.. 2010. 12. 1.
이층의 악당 평범한 가정집에 숨겨진 보물 찻잔을 찾아내기 위해 세입자로 가장하고 잠입한 도둑의 이야기. 그닥 악랄한 짓을 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층의 악당이 아니라 이층의 도둑이 더 잘 어울릴 것 같긴 하다. 전반적으로 평이한 내용이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웃긴 에피소드가 녹아들어있다. 특히 툭툭 내뱉는 대사와 한석규, 김혜수의 연기가 맞물리면서 상당한 웃음을 자아내는듯. 그저그런 평범한 수준에서 끝날 수 있었는데 배우들의 실력이 빛을 발하면서 영화를 살린 케이스. 살짝 늘어지는 느낌이 있지만 계속 웃으며 보기엔 좋다. 2010. 12. 1.
초능력자 강동원과 고수라는, 두 꽃미남을 배치해서 여성관객을 모으고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해봤을 상상 - '내가 다른 사람들을 조종할 수 있다면?'이라는 SF적인 소재로 남성관객을 모으려는게 보이는 영화. 자신의 시야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행동을 조종할 수 있는 초능력자와, 그의 능력에 간섭받지 않는 유일한 사람인 '규남(고수 분)'의 대립이 주된 내용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타인을 조종할 수 있는 초능력자가 일방적으로 유리할 것 같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규남 역시 끈질기게 싸움을 이어간다. 개인적으로는 좀 많이 아쉬운 영화. 소재나 캐릭터, 연기는 참 좋은데 이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부족한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대중을 조종하는 초능력자와 한 개인의 대결은 철학적이나 정치적, 사회적인 의미부여하기에도 좋고,.. 2010. 11. 19.
부당거래 경찰은 범죄자를 잡고, 검찰은 잡은 범죄자를 심판한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한다는 대의를 갖고 하는 일이다보니 두 기관이 서로 긴밀히 협조하며 사이좋게 지낼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어찌보면 이건 '범죄자'라는 먹이를 놓고 밥그릇 싸움을 벌이는 꼴이 나기도 쉽다. 나름 청렴하지만 경찰대 안나온 탓에 승진은 계속 물먹는 형사가 아동연쇄살인범 수사를 맡고 조폭 출신 건설업 사장에게 아웃소싱해서 가짜 범인을 만들고 대기업에 돈받아먹는 비리 검사가 이걸 눈치채고... 얽히고 섥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현주소를 자조적이면서 자학적으로 풀어낸다. 이 영화의 재미라면 범인 추척이나 심리싸움이라기보다는 돈과 연줄과 공갈협박이 오고가면서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 명대사들에 있지 싶다. 특히 류승범의 그 껄렁껄렁한.. 2010. 11. 11.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자기계발서 류의 책이 가장 큰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독자층은 '지금 뭔가 일이 잘 안풀려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사랑때문에 나 자신을 포기하게 된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보기에 괜찮을 영화일듯. 사랑에 얽매이는 것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어서 떠난 여행. 이탈리아에선 먹고, 인도에선 기도(명상)하고, 발리에선 다시 사랑한다. 어찌보면 뭐 이런 헛수고에 삽질이 다 있나 싶겠지만, 세상만사 결국 이렇게 다 돌고 돌면서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것. 그게 이 영화가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 아닐까싶다. 다만 문제는 한곳에서 일어난 일만 갖고도 영화 한편 찍을 내요을 옴니버스식으로 쑤셔넣어서인지 개연성이 떨어진다는거. 무려 두시간 반짜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중간 중간이 툭툭 끊기는 느낌이다. 일.. 2010. 10. 11.
레지던트 이블 4 갈수록 줄거리가 안드로메다로 가버리는 레지던트 이블 4. 3편부터 슬슬 망가지기 시작하더니 4편에서는 거의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듯하다.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들 대다수가 겪는 문제지만, 짧게는 몇시간에서 길게는 며칠씩 걸려 플레이하는 게임의 줄거리를 96분짜리로 압축시키다보니 관객 몰입도가 떨어지는건 당연지사. 게임을 모르는 사람은 저게 왜 저렇게 되는지 모르고, 게임을 아는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던 이야기가 싹둑싹둑 잘려나간 것에 분노를 느낀다. 특히 3D 효과는 왜 넣은건지 이해가 안된다. 입체감을 느끼려면 아바타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배경이 여러겹으로 중첩되어 원근감을 느낄 여지가 많거나, 화면 밖으로 튀어나올듯한 오브젝트 (예를 들면 총알샷) 등이 많아야 하는데 극히 일부 장면을 제외.. 2010. 9. 28.
시라노 연애조작단 남자는 여자마음 모르고, 여자는 남자마음 모르다 보니 연애 상담의 수요는 언제나 있기 마련. 검색엔진에 '연애상담'만 치면 수두룩하게 쏟아져 나오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이를 증명한다. 그리고 이런 소재를 갖고 만든 영화들 역시 많다. "Mr.히치"나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 등등. 하지만 이 영화는 비슷하지만 다른 이야기를 풀어낸다. 줄거리의 베이스가 된 프랑스 연극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에서처럼, 내가 사랑하는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연애편지를 대신 써주는, 한마디로 내가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이뤄주는 그런 내용이 주를 이룬다. 과거에 헤어졌던 연인에 대한 미련. 그리고 그녀를 좋아하는 남자가 사랑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심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중간중간에 재밌는 대사나 그럴듯한 멜로 대사도.. 2010. 9. 27.
인셉션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현실이 아니라면? 모든 것이 허상이고 내가 받아들이는 건 단지 뇌의 착각일 뿐이라면? 이런 생각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다. 그리고 이런 상상은 매트릭스에선 프로그래밍된 가상 세계, 써로게이트에선 기계로 만들어진 아바타, 그리고 인셉션에서는 꿈을 매개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꿈을 통해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훔치거나, 그 사람의 무의식을 바꿔 행동을 조종하는 행위. 이를 위해서는 꿈을 설계하는 사람, 꿈 속에 들어가 목표를 상대로 연기하는 사람, 목표에게 실제로 다른 감정을 주입시키는 사람 등 다양한 역할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자기 방어 기제를 풀기 위해 꿈속의 꿈으로, 또 그 꿈의 꿈 속으로 목표를 데려가기까지 한다.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무의식 세계와 '꿈 속에서나 .. 2010.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