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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224

죽어도 해피엔딩 한명의 여배우. 네명의 구애자. 그리고 예기치못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죽어나가는 사람들. 어찌보면 '소년탐정 김전일'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이 영화는 완벽한 코메디 영화다. 보는 동안 어디서 많이 본듯한 느낌이 들긴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형사에겐 디저트가 없다'라는 유명한 영화의 리메이크 버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의 장면 장면이 너무나 웃기기 때문에 보는 내내 관람석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2007. 8. 30.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일본영화 특유의 여백의 미라고 해야될까, 질질 늘어진다고 해야할까 그런 느낌이 있긴 하지만.... 시즈루(미야자키 아오이) 캐릭터는 최강이다. -_-b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저런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것.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장점이 되는 것 아닐까? 게다가 안경미소녀 물론 좀 멍청해보이는게 보기에나 '백치미'일뿐 실제로 사귀어보면 피곤하다는 말도 들어봤지만서도.. ps. 그나저나 자막 누가한건진 모르겠지만... 에스퍼(초능력자)를 S파라고 번역하다니.. 일종의 뇌파같은걸로 착각한걸까? 2007. 8. 27.
심슨 더 무비 심슨가족 더 무비. 호머 심슨이 'TV씨리즈로도 나오는걸 굳이 극장 와서 보는 놈들은 다 바보야!'라고 비웃긴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재미있다. 단, 이십세기 폭스사 로고에 나오는 꼬마아이를 보면서 '저게 뭐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절반정도밖에 못 웃을듯. '오오~ 랄프 위검 출세했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신나게 웃을 준비를 하는게 좋다. 원래 심슨은 패러디와 풍자의 미학이라고 불려도 좋을만큼 이야기 전체가 매니악한데다가 극장판은 다른 영화나 인물들 패러디에 덧붙여 기존 TV판 심슨 자체의 패러디까지 하나 가득하기 때문이다. 영화 내의 삽입곡인 '스파이더 피그'는 영국 싱글챠트 24위에 올라 "싱글챠트 순위권에 든 가장 짧은 곡"이라는 평도 받고있을 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마지막 스텝롤 올라가.. 2007. 8. 23.
스타더스트 그림형제와 반지의 제왕 중간쯤 되는 애매한 스케일을 지닌 판타지 영화. 대규모 전투씬이나 화려하고 웅장한 마법같은건 없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긴 한다. 먼치킨 주인공들이 난무하는 판타지 영화에 슬슬 질리기 시작했다면 이런것도 한번쯤 보면 재미있을듯. 두목급 악당 마녀가 타고다니는게 하늘을 나는 마차(해리포터)나 거대한 백곰이 끄는 마차(나니아 연대기)가 아니라 염소 두마리가 끄는 달구지(-_-;)라는 것도 재밌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런 비교적 소소한 마법이야말로 오리지널에 가까운 모습. 대마법사 멀린조차도 사람에게 환각이나 좀 보여준 정도지, 따지고 들면 호그와트 마법학교 학생도 못 이길 수준이니까. 결론적으로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봐도 좋을듯한 영화. 특히 로버트 드.. 2007. 8. 17.
D-war 객관적으로 보자. 디워의 내용은 잘봐줘도 이류. 그나마도 엉성한 연출이 이를 삼류로 끌어내린다. 컴퓨터 그래픽과 특수효과는 분명 국내 영화중에서는 최고봉이라고 할만하지만 심형래감독 인터뷰에서처럼 '반지의 제왕을 뛰어넘는 수준'은 결코 아니다. 물론 국내 기술력 증진을 이유로 국산영화 역대 최고의 예산을 쏟아부은 이 영화를 칭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러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원더풀데이즈는? 그 돈 쏟아부어서 만든 영화들의 기술이 그 다음 영화에 잘 반영되었나? 애초에 미국 블록버스터 영화 한편 제작비가 1년간 국산영화 총 제작비와 맞먹는 마당에 영화로 돈싸움하자는 발상부터가 에러다. 게다가 SF영화라니... 언제부터 SFX영화가 SF영화랑 똑같은게 되어버렸나? 2007. 8. 14.
라따뚜이 귀엽고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들. 시종일관 벌어지는 재밌는 사건들. 그리고 약간의 여운. 요리를 좋아하는 쥐가 벌이는 일련의 모험이 지루하지 않게 펼쳐진다. 나 역시 요리를 좋아하는지라 주인공 생쥐인 레미의 대사가 절절하게 느껴질때가 많다. 특히 중간 부분에서 맛을 영상과 소리로 표현하는 부분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 (그러고보니 판타지아 역시 디즈니 애니메이션이었지..) 다만 한가지 이해 안가는 부분은 애니메이션의 제목이기도 한 '라따뚜이'가 원래는 야채모듬 볶음요리 비슷한 물건인데 표현된 요리를 보니 야채파이 비슷하게 보여서 좀 헷갈리는중. 2007. 8. 11.
1408 15세 관람가의 공포영화는 극과 극으로 나뉘어지곤 한다. 청소년에게 보여줄 수 있는 한계의 테두리 - 다시 말해 피가 튀고 살육이 난무하는 잔인성을 배재한 가운데 얼마나 많은 공포를 불러올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1408은 '무서운 영화'라고 봐주긴 힘들듯하다. 오히려 오컬트 스릴러물이 적당하지 않을까. 다시 말해 '식스센스'나 '디 아더스'의 '큐브'버전. 영화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만약 보고자 한다면 필히 극장에서 관람하길 권할만한 영화이기도 하다. (여느 공포영화가 다 그렇지만) 음향이 차지하는 비중이 극도로 높기 때문에 DVD같은걸로 본다면 급속도로 재미가 떨어질 듯. ps. 이 영화에서 가장 무서운건 라디오가 아닐까... 2007. 8. 3.
다이하드 4.0 이 아저씨는 나이가 몇인데... 갈수록 펄펄 날아다닌다. 물론 시대가 변하고 특수효과가 변하고 스케일은 커지는만큼, 게다가 트리플엑스나 툼레이더 등등 테러리스트 찜쪄먹는 영웅들이 대거 등장하는 마당에 '일개' 경찰의 후광이 많이 바랜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경찰의 위력이 어떤 건지는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는 것 또한 사실. 테러리스트들이 주된 공격을 온라인 해킹으로 가하기 때문에 중간중간 허전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나름 참신한 방법으로 주인공을 '굴린다'. 특히 야마카시에서 섭외한듯한 몸놀림을 보이는 용병아저씨는 너무 허무하게 죽은게 아쉬울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내용 전개는 전편을 뛰어넘는다고 보긴 힘들것같다. 물론 찾아보면 이것저것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영화업계 전반에 걸.. 2007. 7. 17.
시간을 달리는 소녀 시간여행이라는 무거운 소재. 하지만 과거를 향해 달릴수 있는 여고생에게 시간여행은 단지 재미있고 신나는 도구일 뿐이다. 지각하지 않고, 동생이 먹어버린 푸딩을 먹어치우고, 쪽지시험 문제를 미리 확인하고. 그리고 그 와중에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사랑 이야기. 개봉관이 얼마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관객 동원이 이해가 갈 정도로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2007. 7. 8.
트랜스포머 혹자는 '아무런 내용이 없다. 실망이다'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외계 변신로봇이 지구를 침공하고, 다른 외계 변신로봇이 이를 막는다" 이런 줄거리에 무슨 내용이 있겠나...-_-; 영화에 등장하는 각종 특수효과와 로봇들을 보기 위해 가는 것이지, 내용만 따지면 아동용 만화영화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은 미리 예측하고 가야 한다. 원래 트랜스포머는 원작이 따로 있기 때문에 영화를 외전 형식으로 생각하고 관람하는 것도 하나의 포인트. 1984년부터 2005년에 이르기까지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의 이야기는 계속되어왔고, 따라서 '옵티머스 프라임 만세'를 외치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만이 이 영화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2007. 7. 1.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원제는 Music and Lyrics. 휴 그랜트가 한물 간 가수 겸 작곡가. 드류 베리모어가 화초 물주는 아르바이트생 겸 작사자로 나온다. 역할 분담에서 이미 알 수 있듯이 작곡가와 작사자의 만남 + 사랑 이야기. 딱 휴 그랜트가 등장하는 러브스토리 만큼의 느낌과 깊이라고 보면 적절하다. 단, 노래가 상당히 괜찮다. 실제로 있는 노래인가 싶어 검색하게 만들 정도로. 2007. 6. 27.
슈렉3 상식을 뒤엎는 주제의식이라는 측면에서는 전편보다 못하지만 전반적인 웃음 수준은 여전하다. 전체 줄거리나 결말이 누가봐도 뻔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각 캐릭터들의 유머가 살아있기 때문에 볼만한 애니메이션. 2007.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