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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226

어거스트 러쉬 전체적으로 잔잔하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훌륭한 음악이 더 가슴깊이 남는 영화. 간혹 가다가 좀 허술하다거나 의아한 부분이 눈에 띄긴 하지만 이 영화는 눈으로 보는 영화가 아니라 귀로 듣는 영화다. 스케일이 웅장하거나 엄청난 감동을 안겨주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DVD로 빌려보기엔 너무나 아까울듯. 그나저나 프레디 하이모어도 이젠 꽤나 연기가 익숙해지는 듯 하다. 찰리와 초컬릿공장의 비밀에서는 좀 끌려다니는 이미지였다면, 이젠 어느정도 자기 목소리를 낸다고나 할까. 할리 조엘 오스먼드와 헷갈리는 이미지이기는 하지만... 2007. 12. 27.
내셔널 트레져 - 비밀의 책 근래에 봤던 영화중에서는 그나마 제일 재밌었던 영화. 인디아나 존스 + 미션 임파서블의 독특한 느낌이 언제나 인상적이다. 아울러 역사가 짧은 미국인들이 이런 종류의 비밀(혹은 안배)에 굉장히 흥미를 갖고 있다는 것도 사실인듯. 2007. 12. 21.
황금 나침반 스타워즈처럼 많은 곳을 돌아다닌다... 스타워즈보다 더 산만하지만. 반지의 제왕처럼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반지의 제왕보다 스케일은 훨씬 작지만. 해리포터처럼 어린아이가 주연이다... 연기는 훨씬 어색하지만. 결론적으로 비추천. 나중에 속편이 나오면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흥행성적이나 비평면에서 이미 성공하기는 힘들듯. 원작은 판타지 소설계의 명작이건만... 원작 망친 영화중의 하나로 기억될듯. 특히 초반부의 지루함을 못이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니콜 키드먼 하나뿐. 2007. 12. 20.
나는 전설이다 지금까지 윌 스미스가 주로 배역을 맡았던 영화들 - 예를 들어 맨인블랙이나 아이로봇 등을 생각하고 보러 가면 놀라기 딱 좋은 영화. 오히려 '28일후'나 '레지던트 이블'같은 영화와 같은 맥락이라고 보는 편이 좋다. 단순한 좀비 영화, 혹은 인류멸망 영화가 아니라 대다수 인간이 사라진 세상에서 생존자들이 어떻게 살아남는지를 본다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잘 만든 영화다. 사회적 동물이라는 인간이 홀로 남은 상황에서 미치지 않기 위해 어떻게 발버둥을 치는지가 잘 드러나있다. 하지만 감염자들에 대한 묘사나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좀비영화로 높은 점수를 쳐주기는 힘들고 (애초에 전투장면이 그렇게 많지도 않다) 마지막 결말로 이어지는 부분이 상당히 허무하게 끝나기 때문에 잘 만든 모험영화라고 보기도 힘들듯하다. 전.. 2007. 12. 16.
닥터 이라부 종합병원 병원장의 아들. 의학박사인 동시에 정신과 의사. 포르셰 소유. 이것만 보면 왠지 백마탄 왕자님 스펙이다. 그러나... 뚱보에 지저분한 머리. 마마보이. 주사 집착증. 변태. 이렇듯 어울리지 않는 요소들이 모이고 뭉쳐서 만든 세기의 정신과 의사. 닥터 이라부. 오쿠다 히데오 원작소설인 인더풀이나 공중그네, 면장선거에 등장하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내용도 물론 재밌었지만 특히 이 캐릭터가 엄청 마음에 들었던 관계로 연극도 보러 갔다. 전반적인 내용의 깊이는 아무래도 소설을 따라잡기 어려웠고 특히 그 조그만 소극장에서 출연진들이 장면 바뀔때마다 숨가쁘게 무대장치 옮기는 것도 나름 안습. 그러나 이라부 선생과 간호사 마유미의 캐릭터 재현은 그야말로 놀라운 수준이었다. 이라부의 특징은 경박함보다는 철없음이.. 2007. 12. 7.
에반 올마이티 전부터 보고싶었는데, 이번에 DVD로 나왔길래 빌려본 영화. 신의 존재라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하게 만든 전편, 브루스 올마이티에 비하면 이번에는 그 깊이가 좀 얕은듯하다. (스티브 카렐이 짐 캐리보다 포스가 좀 떨어지는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무분별한 개발이 가져다주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밑바탕에 깔고는 있지만 그보다는 가족끼리 모여앉아 웃으며 볼만한 코메디 정도로 받아들이는게 가장 좋을듯. 2007. 12. 4.
쏘우4 반전의 묘미는 1과 2의 중간쯤? 쏘우 3의 참담함을 극복한듯한 분위기다. 슬래셔 무비를 하도 봐서인지 초반의 해부장면 정도는 별로 무섭지도 않지만 (원래 쏘우의 묘미가 그런데 있는것도 아니고) 도마뱀의 꼬리자르는 의지가 인간에게도 있는가를 보여주는 직소의 테스트는 여전히 볼만하다. 확실히 스토리나 반전과는 관계없이 이 요소가 쏘우의 가장 큰 볼거리인듯. 생각해보면 3편이 별로 재미없었던 이유도 희생자를 죽일지 살릴지에 대한 선택권이 남에게 있었기 때문 아닐까. ps. 그나저나... 결말을 봐선 왠지 쏘우5도 나올 분위기? 2007. 11. 24.
G스타 참관기 갈수록 분위기가 썰렁해진다는 평이 지배적인 G스타. 올해는 특히 심해진 양상인듯 하다. 무엇보다도 중소업체들이 슬슬 전멸하는데다가 이슈가 될만한 타이틀이 나와주지 않아서인듯. 그나마 관심을 모은건 마비노기 영웅전과 헤일로3 정도 아닐런지. 아마 최대크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넥슨 부스. 역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다. 중소규모 부스들은 대학교 게임학과 및 관련기업 부스를 제외하면 거의 전멸한 반면, 핵심 타이틀을 쥔 회사들은 갈수록 크기가 커지는듯. 꽤나 기대작인 마비노기 영웅전. 전반적으로는 기존의 MMORPG보다 진삼국무쌍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코볼트 아처 망루를 스피어로 뽀개는거나 각종 참신한 트랩들을 보면서 '이게 완성도 40%인가'라는 느낌에 상당히 무서웠던 부스. 헤일로3 덕분에 .. 2007. 11. 12.
히어로 상당수의 일본영화에서 느끼는 점이지만, '짧은걸 길게 늘리는게 다반사'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 관객들 입장에서는 공포나 멜로 드라마가 아닌 바에야 지루해하기 십상. 드라마는 워낙 짤막짤막하기 때문에 괜찮다쳐도 영화를 그렇게 만드는건 문화적 차이라고밖에 볼 수 없을 듯 하다. 이 영화역시 마찬가지. 내용이 재미없는 건 아닌데 워낙 시간 배분을 길게 해서인지 지루한 느낌이 든다. 드라마를 보고 배경지식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내용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단은 드라마부터 보는게 맞는 순서일듯. ps. 이병헌이 나온다고 대문짝만하게 광고를 했지만... 실제로 출연한 시간은 쥐꼬리만큼 -_-; 2007. 11. 7.
식객 원작 만화를 안 본 사람들은 '상당히 볼만했다'라고 말하는 반면 원작 만화를 본 사람들은 '좋은 작품 망쳤다'라고 말하는 영화. 원래 식객의 장점은 휴먼드라마가 절절히 녹아나면서도 군침을 절로 삼키게 되는 요리를 보여준다는 건데 영화는 '식객'이 아니라 '미스터 초밥왕'을 본듯한 느낌을 준다. 원작에서는 요리에 대한 긍지를 갖고 라이벌로 활약하는 오봉주가 영화에선 그저그런 삼류악당이 되면서 요리대결이 아닌 고리타분한 선악구도로 끌고간것도 실망이고 이야기 전체에 잘 녹아들지 않는 뜬금없는 반일감정이나 엑스트라들도 실망. 게다가 요리의 가장 중요한 점이라면 '맛있게 보여야 한다'는 건데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그런 장면도 별로 없는 듯 하다. 물론 영화 자체의 퀄리티는 그럭저럭 볼만한 수준이고, 요리를 소재로.. 2007. 11. 4.
레지던트 이블 3 C+. 잘 봐줘도 B-. 뭐랄까, 너무 많이 섞은 느낌이다. 좀비 영화 + 슈퍼히어로 영화 + 재난 영화의 느낌. 차라리 완전히 액션영화로 돌아섰으면 모르겠는데, 이건 뭐 공포 영화도 아니고 액션 영화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선전을 그렇게 했던 라스베가스 무대가 별 거 아니었다는게 치명타. 라스베가스가 사막에 잠긴거 딱 한장면 빼면 도대체 왜 여기가 무대인지 모를 정도. 카지노에서 싸우는 것도 아니고...-_-; 밀라 요보비치가 쿠크리 쌍검으로 들고 날아다니는 거 제외하면 그닥 볼게 없는듯. 2007. 10. 28.
서울 국제 빵&과자 페어 어제 다녀온 Siba(뭔가 어감이 이상하다...-_-;) 2007. 워낙 맛있는 냄새 풍기는 페어다보니 다른 전시회 구경왔던 사람들까지 몰려드는듯. 게다가 제과제빵 기술고등학교 학생들의 단체관람이 더해져서 그야말로 인산인해. 사람 크기만한 각종 초컬릿 조각이나 설탕 공예품, 엄청나게 예쁜 웨딩케이크 등등 볼거리가 잔뜩이다. 다만 아쉬운건 의외로 공짜 시식코너가 별로 없었다는거. 그나마 조금 있던건 사람들이 몰려들어 엄청난 줄의 압박.. 그리고 과자나 빵의 할인코너도 별로 없었다. 팔긴 파는데 이건 뭐 그닥 싸게주는 것 같지도 않고...ㅠ_ㅠ 하지만 제일 큰 문제는 전시대의 조명 때문에 설탕공예품이나 초컬릿 조각이 녹아내리고, 무너졌다는거. 이건 뭔가 주최측의 보완이 필요할듯. (더 많은 사진은 Dark .. 2007.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