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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226

쿵푸팬더 주인공 성우가 잭 블랙이라는 것만 알고갔었는데... 이건 뭐 조연급 성우 캐스팅도 후덜덜하다... 안젤리나 졸리에 성룡, 더스틴 호프만, 루시 리우... 전체적인 줄거리는 전형적인 무협영화. 하지만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서 전통적인 무협과는 달리 코믹성이 상당히 가미되었다. 가볍게 웃으면서 보기 딱 좋은 애니메이션. 하지만 그 퀄리티는 상당하다. 2008. 6. 8.
88분 뭐랄까... 전체적으로 재미없는건 아닌데.. 용의자가 너무 많아서 집중이 안된다고나 할까. 알파치노가 연기한 범죄심리학 교수는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지만서도, 진짜 범인의 정체가 좀 어이가 없고, 개연성이 부족하다. 역시 한니발 렉터 박사 정도의 고수가 아니면 힘들듯. 2008. 6. 8.
인디아나존스4 그 옛날 어릴적 부모님 손을 잡고 영화관에서 인디아나 존스를 재미있게 봤던 사람이라면 과거의 향수를 그대로 간직한 이 영화에 실망하지 않을 듯 싶다. 보통 영화의 후속편이라는게 '전편을 뛰어넘는 명작'이 있는가 하면 '원작을 망친 후속작'도 있지만 인디아나존스 씨리즈 처럼 '전편을 그대로 계승하는 신작'의 모습도 간혹 있기는 하다. 마치 일일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비슷한 내용에 비슷한 전개라 결말이 뻔히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수밖에 없는 매력. 그런 불가사의한 매력이 인디아나 존스에 있다. 물론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지나서인지 전편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시대에 한걸음 뒤떨어진 유머'에 왠지 지루하다고 여길수도 있겠지만. 2008. 6. 4.
페넬로피 저주에 걸려 돼지얼굴을 하고 태어난 페넬로피. 저주를 풀기 위해선 (언제나 그렇듯이) 진정한 사랑을 받아야 한다. 진정한 사랑의 실체를 알고 나선 꽤나 신선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전체적인 줄거리는 결국 꽤나 진부한 이야기. 하지만 풀어나가는 과정이 나쁘지 않기에 그냥저냥 볼만하다. 물론 외모보다 마음이 중요하네 어쩌네 하는 멘트가 상당히 거슬리긴 하지만. 인간 심리에는 스노우볼 효과라는게 있어서, 일단 좋게 보이면 계속 좋게 보이고 나쁘게 보이면 계속 나쁘게 보이기 마련이다. 그만큼 첫인상이라는게 중요한 법인데, 처음부터 돼지얼굴을 들이밀면 게임 끝난거나 마찬가지. 지금 정권과 마찬가지라고나 할까 -_-; 2008. 5. 29.
페르세폴리스 이란. 우리에겐 중동 어디쯤에 위치한, 이라크한테 쥐어터졌던 나라 정도로밖에 인식되지 않는 곳. (좀 더 나이 많은 사람이라면 호메이니를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나라가 겪은 아픔은, 동족상잔과 외세의 침략과 민주화 운동의 희생은 우리나라와 너무도 닮아있다. 그리고 그 격동의 사회에서 자라난 한 여자아이의 이야기. 이것이 바로 '페르세폴리스' 간만에 보는 프랑스 애니메이션답게 주제의식이 있고, 사회비판적인 면모가 강하다. 만화영화를 가볍게 머리식히는 용도로 기대한다면 이 애니메이션은 매우 실망스러울지도 모른다. 다행히(?) 국내 개봉관이 몇개 안되었던지라, '아는 사람만 아는' 애니메이션이 되어버렸고 그 결과 네이버 평점은 칭찬 일색이다. 만약 민주화 운동이나 여성 운동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 2008. 5. 29.
스피드 레이서 한명이 성전환수술하는 바람에 이제는 남매가 되어버린 워쇼스키 형제의 영화. 누군가가 트레일러를 보고 '완전 애들 만화영화네'라고 평가했는데, 맞는 말이다. 실제로 '마하 고고고'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원작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달려라 번개호'라는 유치찬란한 제목으로 방영되었으니까.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볼 건 줄거리가 아니라 영상이다. 돈을 '제대로' 바르면 어떤 화면이 나올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 현란한 그래픽은 만화같으면서도 실감나는 레이싱 장면을 재현해낸다.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보면 감동이 배가 된다던데, 한번 가볼까 생각중. @_@ 2008. 5. 12.
비스티 보이즈 예전에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보고나서도 느낀거지만, 이쪽계통 종사자들의 이야기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마냥 처절하다. 그나마 돈 많은 남자들을 호스티스가 빨아먹고, 돈 많은 여자들을 호스트가 빨아먹는 정상적이고도 건전(-_-?)한 구조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신세 비슷한 호스트와 호스티스들이 서로 애정과 돈을 얽어가며 만들어내는 그 비참함이란. 오히려 거짓 웃음과 거짓 사랑을 파는 그들이기에 진정한 사랑에 너무나 목말라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게 사실일것도 같다. 보고나면 왠지 (갑갑도 아니고) 깝깝해지는 영화. 하지만 이런 류의 영화는 이맛에 보는거니까... ps. '우리들의 밤은 당신들의 낮보다 화려하다'라니.. 개뿔.--; 나름 뭔가 화려한 모습을 보여줄거라 생각했건만. 이건 .. 2008. 5. 8.
호튼 같은 제작진이 만들었다는 말에서도 알 수 있지만, 아이스에이지와 비슷한 느낌의 애니메이션이다. 귀여운 3D 애니메이션, 웃음, 그리고 아주 약간의 생각할꺼리. 중간중간에 웃음이 터지긴 하지만 어린이날을 노리고 개봉한 만큼 어른들이 보기엔 그닥 크게 재밌지는 않다. 개인적으로 아이스에이지의 다람쥐 씬처럼 웃기기 위해 노리고 만든 캐릭터가 하나쯤 있어줬어도 좋았겠다,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2008. 5. 5.
아이언맨 슈퍼히어로들을 보면 왠지 어딘가 어두운 구석이 하나씩 있다. 고향이 사라진 슈퍼맨, 부모를 잃은 트라우마가 있는 배트맨, 내 앞가림도 못하면서 세계를 구해야 하는지 갈등하는 스파이더맨, 분노에 의해 움직이는 헐크... 그런 면에서 아이언맨은 꽤나 행복한 영웅일듯. 죄책감 때문에 움직이긴 하지만 그나마 앞서 나열한 영웅들의 비참한 뒷모습에 비하면 훨씬 나은편이다. 게다가 1000억 달러의 부자! 공식적으로 슈퍼 히어로중에선 가장 부자라던데... (참고로 2위는 배트맨. 800억 달러의 자산가) 게다가 '초능력'이라는 게 어찌보면 심하게 비현실적이고, 배트맨은 과학기술을 이용한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단련이 극에 달한 인물인지라 평범한 관객들에겐 왠지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언맨은 .. 2008. 5. 1.
버킷리스트 '당신이 만약 1년 후에 죽는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어찌보면 진부하기조차 한 질문. 여기에 '당신이 만약 벼락부자가 된다면?'이라는, 또한 익숙하기 그지없는 질문이 덧붙여진 것에 대한 하나의 대답이 바로 이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캐릭터 연기야 뭐, 잭 니콜슨에 모건 프리먼이니 말할필요도 없다. 특히 잭 니콜슨 특유의 '짖궂은 악당' 스타일과 모건 프리먼 특유의 '전지적 달관자' 스타일은 그야말로 제대로 된 캐스팅이 아닐런지. 그나저나, 의외로 사람들이 위의 두 질문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비슷한 모양이다. 피라밋, 만리장성, 타지마할... 이야기 속에서나 들어봤던 곳을 직접 두 눈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 내가 에베레스트나 요하네스버그를 제외하면 이미 가봤던 곳인지라 왠지 더 공감이 간다. 하지.. 2008. 4. 30.
킬위드미 쏘우가 '나를 위해 나에게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가'라는 주제였다면 킬위드미는 '나를 위해 남에게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가'라는 주제를 담는다. 여기서 나를 위한다는 뜻은, 내 생명이나 막대한 금전적 이득이 아니라 사소한 호기심과 쾌락을 위해 타인의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가의 의미다. 물론 범인이 그런 엽기적인 연쇄살인(그런데 이게 살인이 맞는지 의문. 실질적으로 죽인건 인터넷 방문객들인데.. 법적 해석이 궁금하다)을 저지른데는 나름 이유가 있지만, 영화의 중심은 그보다는 인터넷 상에서의 무분별한 모습들을 잡아내는데 있는 듯 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이 좀 지루했다는 거. 희생자가 1~2명정도 더 있어야 할만한 러닝타임이지않나 싶다. ps. 그나저나 한국이 마이너긴 마이.. 2008. 4. 22.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 뭐랄까, 왠지 길예르모 델 토로 다운 영화라고나 할까. 분위기는 왠지 영화 '숨바꼭질'을 떠올리게 만들지만 풀어나가는 방식은 약간 몽환적인 느낌이 든다. 그러면서도 '판의 미로'때와는 다르게 왠지 공포영화스러운 느낌도 적절히 섞였고. 해피엔딩인지 언해피엔딩인지 애매한 끝느낌도 여전하다. 다만, 언제나 그렇듯이 강렬한 임팩트가 없는 관계로, 우리나라 관객들의 반응 역시 일부를 제외하면 미적지근하게 좋아하거나 미적지근하게 싫어하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을까. 2008.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