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224 맘마미아 개인적으로 뮤비컬(무비+뮤지컬)을 꽤나 좋아하는지라, 오페라의 유령이나 시카고를 재미있게 봤던 사람으로써 상당히 기대한 작품. 게다가 초호화판 출연진. +_+ 노래도 당연히 멋지다. +_+ 전반적으로 대만족이었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메릴 스트립이나 피어스 브로스넌... 나이는 못 속이더라는거. 한바탕 뛰고 나면 체력 한계에 다다른게 눈에 보인다. 특히 막판에 피어스 브로스넌의 적나라한 복부비만... ㅠ_ㅠ 2008. 9. 9. 다찌마와 리 유치찬란하지만, 왠지 과거의 향수가 떠오르는 스타일의 영화. 단순히 유치하기만 하다면 별 재미가 없겠지만 이러한 유치함이 세월의 흐름으로 인한 것이라면 또 독특한 매력이 생기는 듯 하다. 6~70년대 영화에서나 나올듯한 닭살돋는 대사들, 과장된 액션이 나름대로의 재미를 보여준다. 특히 누구나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중국어와 일본어는 압권. 2008. 9. 1.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 한밤중의 고기열차. -_-;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새벽의 인적 뜸한 지하철 승객들을 도살해서 '싸고 질좋은(-_-;)'고기를 제공하는 도살자의 이야기다. 꽤나 잔인하기는 하지만 이런 류의 영화를 좀 봤던 사람이라면 별 무리는 없을듯. 개인적으로 사람 깜짝깜짝 놀라게 만드는 분위기의 공포물은 싫어하는지라, 차라리 이런 영화가 낫다. 하지만 뭔가 인상깊은 줄거리나 반전이 있는 영화가 아니라서 한계가 있기는 하다. 특히 맨 마지막 부분의 그 황당한 결말이란... 그냥 고기 다지는 망치를 사람 머리에 대고 풀스윙하는걸 보고싶은 사람이라면 한번 볼만한 영화. 2008. 8. 31. 장강7호 주성치 영화 특유의 코메디를 기대하고 간다면 실망하기 딱 좋은 영화. 일단 주성치는 거의 엑스트라 수준으로 등장하고, 웃을만한 부분도 (쿵푸허슬이나 소림축구에 비하면) 그다지 많지는 않다. 장강7호의 귀여움으로 어떻게 흥행해보려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역시 주성치 영화는 주성치가 직접 이리뛰고 저리뛰어야 제맛인듯. 2008. 8. 31. 월E 쓰레기로 뒤덮인 지구를 복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동 청소 로봇이 풀어나가는 조그만 이야기. 전반적인 내용은 '자연은 소중한것~'정도로 간주될만한 뻔한 내용이지만 로봇의 감정표현이나 곳곳에 섞여나오는 웃음은 그래도 꽤나 괜찮은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원령공주와 비슷한 레벨로 자연보호 하고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애니메이션. 그리고 왠지 홈월드가 떠오르기도 한다. -_-; 2008. 8. 31. 다크나이트 조커역의 히스레저가 미친놈 연기를 끝내주게 했다는데는 이견이 없을듯. 하지만 개인적인 불만은, 원래 조커가 저런 식으로 음침하게 미치지는 않았다는 거다. '자, 이 연필을 사라지게 해볼게~! 짜잔! 사라졌지!'라는 게 조커의 본모습이지, 거꾸로 매달린 채로 배트맨에게 '너와 나는 끝까지 싸울 상대야~ 우리는 서로를 완전하게 하지~' 나불나불 이야기하는 캐릭터는 아니라는 말씀. 조커가 워낙 어둡게 그려지다보니, 오리지널의 조커 유머는 꽤나 찾기 힘든듯하다. 강물에 약을 풀어 생선들 얼굴을 모두 조커처럼 웃게 만들어놓고 특허청 처들어가서 '치킨파는 할아범 콧수염에도 초상권이 붙는데, 왜 내 얼굴을 한 생선들의 로열티를 받을 수 없냔 말이다!'라고 진지하게 깽판치는 모습이야말로 조커스럽다고나 할까. 게다가 나.. 2008. 8. 11. 미이라3 이런 류의 씨리즈물이 갈수록 하향안정화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냥 볼만한 수준. 설인의 등장이나 병마용을 대거 투입시킨 점은 서양영화치고 나름 참신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액션이나 내용의 큰 틀에는 변함이 없다. 참신한 소재를 사용했지만, 주제의 진부함에 묻혀버린 꼴이라고나 할까. 2008. 8. 11.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개봉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건만 놈놈놈의 평가는 상당히 양분화되고 있다. '지루한놈. 피곤한놈. 졸린놈.'이라는 평가와 '이정도면 훌륭하구만!'이라는 평가.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차이가 영화를 관람하는 태도, 혹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의 차이에서 오는 것 같다. 예전에 비해 한국 영화관객들의 수준이 매우 높아진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영화를 많이 보고, 관련지식이 평론가 뺨치는 세미 프로들도 많이 나왔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놈놈놈'은 '아무생각없이 총질하면서 폼잡는 영화'의 맥락을 잇는다. 'The Good, The Bad, The Ugly'를 굳이 들먹이지 않아도 이 영화는 서부영화 분위기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서부영화라는 건, 호머 심슨의 말을 빌리자면 "자, 이제 마음 편히 앉아서 총질하고.. 2008. 7. 21. 핸콕 까칠한 영웅이 개과천선해서 정의의 사도로 거듭나는 인간드라마를 그려낸 코메디...라고 생각했으나. 의외의 부분에서 뒷통수를 제대로 가격하는 반전을 맞아버렸다. 식스센스 이후로 그닥 반전에 속아본적이 없건만, 워낙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반전이었던지라... 뭐, 그것 덕분에 사랑과 운명이 같이 녹아들어간 셈. 주제에 대해서는 공감이 안가지만 전체적으로는 꽤나 재밌는 영화. 2008. 7. 6. 섹스앤더시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약간 비슷한 느낌의 영화. 관객들 중 여성분들이 일제히 탄성을 울리는 장면 (특히 웨딩드레스나 옷장 부분)을 잘 살펴본다면 어떤 요소가 심금을 울리는건지 알 수 있다. 4명의 등장인물들이 사는 방식은 다 다르지만 그들이 지향하는 것은 같다. 멋지고, 독립적이고, 자신감 넘치고, 자유롭게 사랑하는 것. 그렇기 때문에 섹스앤더시티가 일명 '된장녀 양산 드라마'인건지도 모르겠다. 멋지고 독립적이고 자신감 넘치고 자유로운게 왜 된장녀냐고? 물론 그것 자체는 전혀 부정적인 요소가 없지만, 문제는 '어떻게 하면 그런 권리를 누릴 수 있는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기 때문. 명품을 사고, 잡지에 나오고, 프리섹스를 즐기는 것이 성공한 사람의 즐거움이라고 한다면, 그 과정을 생략한 영화를 .. 2008. 6. 25. 쿵푸팬더 주인공 성우가 잭 블랙이라는 것만 알고갔었는데... 이건 뭐 조연급 성우 캐스팅도 후덜덜하다... 안젤리나 졸리에 성룡, 더스틴 호프만, 루시 리우... 전체적인 줄거리는 전형적인 무협영화. 하지만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서 전통적인 무협과는 달리 코믹성이 상당히 가미되었다. 가볍게 웃으면서 보기 딱 좋은 애니메이션. 하지만 그 퀄리티는 상당하다. 2008. 6. 8. 88분 뭐랄까... 전체적으로 재미없는건 아닌데.. 용의자가 너무 많아서 집중이 안된다고나 할까. 알파치노가 연기한 범죄심리학 교수는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지만서도, 진짜 범인의 정체가 좀 어이가 없고, 개연성이 부족하다. 역시 한니발 렉터 박사 정도의 고수가 아니면 힘들듯. 2008. 6. 8.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