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90 비행기에서 한컷 미국에서 한국 들어오는길. 북극해의 얼음들이 구름 아래로 보인다. 러시아 넘어오면서 한컷. 왼쪽 아래에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 강의 모습이 인상깊어서 한컷. 2012. 9. 2. 세피로트의 나무 영적 차원을 이해하기 위한 시도는 인류 역사와 그 길이가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대교에서 갈라져나온 기독교가 오늘날 세계 최강의 종교가 된 마당에 기독교의 뿌리를 이해하고자 공부하는 사람이 많은 것 역시 어찌보면 당연지사. 그중의 하나가 바로 '카발라'다. 우주 창조와 신, 영적인 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유대교 신비주의로, 뭔가 있어보이는 듯한 그 내용때문에 애니메이션 등에서 가져다 써서 유명해지기도 했다. 카발라의 여러 개념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세피로트의 나무. 10개의 세피라와 32개의 길로 이어져 있는 이 도표는 카발라를 통해 알게 된 지식을 집대성하여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믿어진다. 인도의 명상 체계 및 챠크라와도 연관성을 발견할 수 있고, 무엇보다 타로 카드의 상징적 의미에 있.. 2012. 9. 2. 호리씨와 미야무라군 이미 만화책으로도 출판되었고, OVA로도 제작된 '호리씨와 미야무라군' 하지만 그 시작은 어디까지나 웹툰. 우리나라에서는 웹툰이 인기를 끌면 영화화되는데, 일본에서는 역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듯하다. 학교에서는 화장도 하고 활발한 성격의 미인이지만 집에서는 부스스하게 돌아다니는 호리씨. (그남자 그여자의 사정인가?) 학교에서는 말도 없고 어두운 성격의 외토리지만 밖에서는 피어싱에 문신까지 하고 돌아다니는 미야무라군. 그 둘이 얼떨결에 학교 밖에서 만나 관계를 발전시키는 성장+연애 스토리. 일본 웹툰이지만 한글번역본으로 인터넷에 올라와있기도 하다. 1화에서 140화까지는 http://expresso.tistory.com/category/호리씨와 미야무라군 141화 이후부터는 http://0016.tis.. 2012. 8. 24. 진삼 요즘 하도 무협이나 판타지 소설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게다가 예전과는 다르게 소설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생기면서 '작가'가 되기 위한 진입장벽마저 낮아진 상황. 쉽게 말해 인터넷에 글 올렸는데 그게 조회수 높으면 출판사에서 자동적으로 연락이 오는 거다. 글 한편 쓰는데도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써본 후에 그야말로 '산고의 고통'을 겪으며 책 한권 출판하던 과거와는 많이 달라진지라, 대충 그럴듯하면 소설로 출간되고, 그러다보니 독자의 입맛이랄까 원하는 수준이 하향평준화되고, 이건 또 수준 미달의 소설이 출판되도록 용인하는 계기가 된다. (물론 찍어놓으면 일단 무조건 사가는 대여점 유통구조도 여기 한몫을 하겠지만) 그래서인지 예전에는 중간에 못읽겠다고 때려치워도 대충 3~4권까지는 읽다가 지루해.. 2012. 8. 24. 검명무명 무공에만 몰두하며 절정의 경지에 올랐지만 홀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 노고수. 의지박약에 소심하고 게으른 성품을 지닌, 군에 입대하게 되자 지레 겁먹고 독약을 삼킨 부잣집 아들. 당연한(?) 수순으로 노고수의 영혼이 부잣집 아들의 육체에 들어가고, 새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 초반의 신선한 전개와 사정없이 부인을 버리는 부분에선 나름 뭔가 기대를 하게 만들었는데 그 뒤로는 급격하게 무너지며 동일한 패턴의 반복. 차라리 남편 무시하던 아내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주인공의 관계만 갖고 이야기를 만드는 편이 나았겠다 싶을 정도. 초중반부터 워낙 흔한 삼류소설 퀄리티로 전락하는지라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작품. 2012. 8. 22. 음양무가 남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나무와 돌에게도 말을 걸며 인사하는 아이, 운해. 강호가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상생상극, 조화의 장'이라고 답하는 주인공이다. 음양오행을 연구하던 음양문의 후계자인 스승을 만나 무공과 법술을 익히고 강호를 종횡하며 무림을 혼란에 빠트리는 또 다른 음양문의 음모를 막는게 소설의 줄거리. 보통 무협소설에서 전통적인 무공이 아닌 다른 소재를 쓰게 되면 그게 기문술이 되었건 음공이 되었건 독공이 되었건 간에 그 자체만으로 먼치킨 캐릭터를 만들어낼 만큼 사기성 짙은 기술이 되기 십상인데, 그에 반해 이 소설에서는 그런 '밸런스 파괴'없이 나름 잘 어우러지게 풀어낸 듯 하다. 좀 뜬금없는 부분이나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드는 흔한 레퍼토리가 간혹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게 읽을 .. 2012. 8. 21. 천하제일협객 천하제일협객이라기보다는 천하제일추종객이나 그 비슷한 제목이 더 어울릴 것 같은 소설. 주인공은 언제나 그렇듯이 별볼일 없는 인물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부잣집 하인으로 들어가 밥 얻어먹으며 그 집 딸내미와 친해지고, 그러다 의문의 단체가 납치해가자 구출하기 위해 뒤를 쫓는게 스토리의 전부. 황규영 특유의 '적들은 무조건 바보짓이요, 아군은 질투에 눈이 멀어 훼방이나 놓는 한편, 주인공은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모든 걸 파악하는' 줄거리가 이어진다. 뭐, 그냥저냥 시간 때우기로 볼만한 소설. 역시 황규영 소설의 매력은 내용이 뛰어나다는게 아니라 비슷비슷한 전개에 필력이 완전 엉망일 염려는 없으니 취향만 맞는다면 안전빵 시간때우기 무협이라는 점 아닐런지... 2012. 8. 20. 아렌 제국의 2황자 아렌은 불치병을 앓는 시한부 인생. 아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황제는 제국의 수호신인 드래곤에게 제국 보호의 맹약을 파기하는 대신 아렌을 맡아달라고 부탁하고... 주인공 답게 전형적인 페로몬형 메리수. 드래곤도 반하고, 드래곤의 집사인 엘프도 홀딱 빠지고, 가끔 드래곤에게 놀러오는 상위 마족도 반하고... 참고로 앞서 열거한 캐릭터들은 모두 남성. -_-; 어느 정도로 좋아하느냐 하면 드래곤이 자기 드래곤 하트 뽑아줘서 불치병을 고쳐줄 정도. 드워프에게 사사받은 뛰어난 솜씨를 발휘해서 돈도 벌고, 가진바 능력도 뛰어나고, 게다가 숨겨진 신분이 제국의 2황자. 이런 조건을 써먹기 딱 좋은 환경인 아카데미(학원물)로 변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손발 오글거리게 만드는 설정에 대사지.. 2012. 8. 20. Eyezmaze - black box 깔끔하고 귀여운 일러스트와 독특한 캐릭터 및 세계관, 그리고 뛰어난 게임성으로 유명한 Eyezmaze에서 새롭게 나온 게임. http://www.eyezmaze.com/eyezblog_en/blog/2012/07/black-box.html 지금까지는 꾸준히 무료 퍼블리싱을 고수하던 제작자가 도저히 못 버티겠는지 '다음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중간 단계로 잠깐 만든 게임'이라며 끝까지 플레이 하려면 1달러 이상을 기부하고 메일로 암호를 받아 입력해야 하도록 만들었다. 기부 안해도 중간까지는 플레이 가능하지만, 솔직히 지금까지 Grow 시리즈를 비롯한 Eyezmaze 게임을 워낙 많이 즐겨왔던지라 1달러 그까이꺼 즐겁게 기부하고 엔딩을 봤다. 이 사람 게임은 다른 거대 포털에서 광고 붙여 제공되는 플래시 게임.. 2012. 8. 18. 만검산장 천하제일인 만검제가 제자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권력에 염증을 느껴 홀연히 떠나버린다. 그러다 새롭게 사귄 친구네 집에 얹혀살면서 정체를 숨기고 새롭게 무가로 태어나는 이가장을 돕는다. 은둔 고수가 적대 세력을 놀려먹는 특유의 카타르시스가 잘 살아난 소설. 초절정 고수가 이가장을 날려버리려고 왔다가 오줌 질질 싸며 돌아갔다거나, 그의 정체를 알게 된 당문의 최고 고수가 코 꿰여서 이가장 일을 돕게 된다거나... 전반적으로 재미는 있는데 상당수 소재가 좀 흔한 레퍼토리인게 단점. 이가장에 침투한 세작들을 모아놓고 자기 편으로 만드는 부분이나 공주 납치하는 부분 등은 '어디서 좀 본 거 같은데?'라는 느낌이 들게 만든다. 5권 완결에 가볍게 시간때우기용으로 보기엔 부족함이 없는 무난한 무협 소설. 그나저나 결말.. 2012. 8. 18. IKEA 한국에 있을때부터 이래저래 많이 구입해서 사용하던 아이키아 가구들. 한국에는 직영 매장이 없는지라 항상 비싼 값에 해외 구매 배송을 택해야 했는데, 그러다보니 아이키아 가구의 큰 장점인 '저렴한 가격' 부분이 완전히 물건너가곤 했다. 그러다가 미국 와서 아이키아 매장을 가보니 이건 뭐 그냥 인테리어 천국 @_@ 입구 들어서면 이렇게 주력상품 내지는 신상품이 디스플레이 되어있다. 하지만 아이키아의 특징이 구매자가 원하는 대로 조합이 가능하다는 점인지라 여기서 시간을 많이 지체하는 손님들은 별로 없는 듯 하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 2층.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탐험이 시작된다. 갖가지 가구들을 공부방, 거실, 침실 등 특색에 맞춰 디스플레이 해놨다. 단순히 가구 뿐 아니라 러그나 커튼, 조명기구, 침구 .. 2012. 8. 15. 백전백패 무공에 재능이 없는 주인공이 힘겹게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형 무협 소설. 어쩌다 만난 영약은 친구가 낼름 줏어다 먹고, 무극문이라는 문파에 들어갔더니만 강호비무행을 통해 스스로를 강하게 만들도록 하는데 이놈의 비무 운이 어찌나 안 따르는지 할때마다 패배해서 붙은 별호가 백전백패. 하지만 패배하면서 점점 강해지고 결국엔 내노라하는 고수가 되어 강호에 평화를 가져오는 영웅이 되는 그런 이야기. 결말 부분이 너무 흔하게 흘러나가는게 좀 불만스럽긴 하지만, 따지고 보면 절대고수가 된 주인공이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라는게 결국 뻔한거 아니겠나 하는 생각도 든다. 게다가 성장하는 과정이 나름 다채롭고 흥미롭게 전개되는지라 나름 평작 수준은 되는 듯. 기루에서 점소이로 일하다가 지하세계 격투가와 싸우기도 하고.. 2012. 8. 13.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