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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 OST를 처음 들었던 것은 상당히 오래 전의 일이다. (88년도에 발매된 테이프이니, 내가 8~9살때) 그리고 또한 음악이 사람을 압도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처음으로 들려주었던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뮤지컬을 실제로 보려고 하면 이상하게 일이 꼬이는 바람에 못 보다가, 결국은 스크린을 통해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거지만,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에게는 실망밖에 남지 않을 영화'다. 이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을 보러 온다고 생각하는 편이 낫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오페라의 유령은 오페라가 아닌 뮤지컬이다) 음악을 충분히 즐기고 이에 감동한 사람이 뮤직비디오를 보러 오는듯한 기분으로 봤을때 효과가 극대화된다고나 할까. 결.. 2005. 1. 10.
크리스마스 악몽 예전부터 구하고 싶었던 팀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2001년도에 나온거라 대부분 절판된 상태였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하나 남은걸 겟~ 팀버튼의 세계관은 '물든다'는 표현이 적당할듯. 비틀쥬스, 배트맨, 가위손, 크리스마스 악몽, 책으로는 굴소년의 우울한 죽음에 이르기까지.. 처음엔 '이게 뭐야..'라고 이질감이 느껴지는, 약간 컬트적이면서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보면 볼수록 중독되어버린다. 이 DVD에는 팀버튼의 데뷔작인 '빈센트'와 '프랑켄위니'도 함께 포함되어있는데... 흠.. 데뷔작부터가 저랬단 말이지... 언젠가는 뇌를 한번 해부해보고 싶은 인물... 2005. 1. 3.
드디어 만렙.. 따지고 보면 그렇게 본격적인 폐인생활이라고 보긴 힘들듯. 기말고사 기간도 있었고.. 1주일 섭다도 있었고... 어쨌거나 만렙. 이제 렙제 풀리기 전까지는 여유가 있다! 냐하하하.. 기념사진은 60레벨 스킬인 파멸의 저주로 둠가드 소환해서 언더시티까지 끌고 온 모습. 2005. 1. 1.
다크 초컬릿... 다크 초콜릿이라는 걸 한번 먹어보자.. 고 생각하고 질러버린 물건. 모리나가 다스 비터 초콜릿. 50그램에 1500원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 OTL 맛은 있는데... 역시 가격의 압박. 그냥 다크 초콜릿 커버춰나 사먹어야 할듯... (아래쪽에 깔린건 까르푸 자체 브랜드의 밀크 초콜릿. 용량은 두배. 가격은 30% 더 저렴.) 2004. 11. 30.
네비리스... 설정자료 네... 지난 2주동안 한 일이라곤... 오로지 이것뿐. 결국 말 탔습니다. 40렙이라는 거지요. 냐하하하하~ 서버는 전쟁6섭 듀로탄. 캐릭터 이름은 네비리스. 종족 : 언데드. 직업 : 흑마법사. 친구추가 하시고 헬프 날려주시면 도우러 갑니다. 주로 타렌밀 농장이나 아라시고원쪽에서 약초채집할 예정. 'Nerlviris' The Chaos seeker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배반으로 인해 언데드 군단의 절반을 잃었다는 사실과, 이로 인해 아제로스의 완벽한 정벌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진데 대한 리치킹의 분노는 가공할만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분노가 현재로서는 단번에 배반자들을 응징할 수 없다는 현실을 망각시킬 정도는 아니었으며, 리치킹은 포세이큰을 정벌하기 위해서 좀 더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 할 필요성을 .. 2004. 11. 29.
블리자드... 돈 좀 벌었나보다. 이번에 도착한 WOW(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CD. CD4장에 풀컬러 메뉴얼, 플라스틱 케이스까지. 여기에 배송료까지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가격일텐데도 불구하고 15만장 무료 배송. 확실히 블리자드, 돈 좀 벌긴 벌었나 보다. 그 결과... 현재 전쟁6섭(듀로탄)에서 언데드 흑마법사를 키우는 중. 2004. 11. 13.
레지던트 이블 2 보통 게임을 영화화한다는 것은 상당한 위험부담을 안기 마련이다. 게임을 좋아하던 사람에게는 원작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실망감과 게임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못 알아먹게 만드는 난해함도 한 요인이지만, 그보다는 게임을 '하는 것'과 게임을 '보는 것'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바이오하자드를 원작으로 하는 레지던트 이블2는 출발부터 상당히 불안했다. 우선 영화라는 매체의 한계상, 게임 특유의 '놀래키는 좀비에 반응하여 학살하기'가 불가능한데다가 공포물과 액션의 경계선에서 어중간한 위치를 차지할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전편에서는 사람 깍두기 만들기 등의, 상당히 큐브틱한 장면을 보여주며 나름대로 애썼지만, 게임의 위력에는 못미친다는 평이 지배적이었고, 대다수의.. 2004. 11. 9.
노려보는 드래곤 착시현상을 이용하여 만든, 노려보는 드래곤. 일단 이 그림을 프린트해서 설명대로 접어 세우면 완성. 사람의 눈은 사물을 입체적으로 보기 때문에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지만 카메라로 보면 용의 시선이 움직이는 것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2004. 11. 6.
콜래트럴 암흑문학관의 악인열전을 보면 극명하게 드러나는 사실이지만... 나는 악당들을 좋아한다. 세계정복 사관학교의 이념까지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단순히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즐기기 위해서'라는 단편적인 목적을 위해서도 뛰어난 악당은 중요한 존재다. 즉, 주인공 잘난척 하는 거야 어떤 영화나 다 비슷하지만, 결국 그 영화의 총체적인 질을 완성하는 건 악역이 얼마나 분발해주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콜래트럴은 상당히 기대되는 영화였다. 톰 크루즈가 악역으로 나오니, 당연히 그 비중은 엄청날 것이고 (포스터를 보라!), 비중이 큰 악당인만큼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뛰어난 악역은 맞는데, 어설프다. 뛰어난 1류 악당이 아니라 뛰어난 2류 악당이라는 .. 2004. 10. 20.
세계 미스테리 걸작선 나는 단편이 좋다. 100점 만점 기준으로 책을 볼때, 만약 그 글이 단편이라면 우선 5점은 주고 시작한다. (옵니버스식 구성이라면 10점) 화려한 정식 풀코스 요리보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를 더 좋아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런 의미에서 '세계 미스테리 걸작선'과 같은 단편 모음집은 '단편'에 '걸작'들이 모인 책이니 어떤 의미에서는 보증수표만큼이나 확실하다. 개인적으로 추리물은 '머리를 아프게 하지만 않을 정도의 수준. 그러나 말도 안되는 추리는 질색'이라는 심정이기에 단편이 더욱 빛난다고 생각하는 분야. 때문에 유명 작가의 장편은 머리 아파서 싫고, 그렇다고 요즘에 쏟아져 나오는 추리 만화는 너무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 맞지 않는다. 즉, 단편 추리물이야말로 가장 좋아하는 장르중에 .. 2004. 10. 16.
파워샷 S1 is 구입기 냐하하하... 생일선물 겸해서 미리 받아버렸습니다아~ 룰루랄라~ FZ10과 S1사이에서 엄청나게 고민했지만, 결국은 S1으로 낙찰. 0. 디카를 사자! 몇년간 애지중지하며 써온 리코 RDC5300. 디카가 지금처럼 활성화되지 않았을 때 산거라 거의 60만원에 가까운 거금을 들여 산 카메라이지만, 분명히 본전은 뽑고도 남았다고 할 정도로 잘 써먹었습니다. (아직도 접사기능 하나만큼은 여느 카메라 부럽지 않구요) 그러나 스마트미디어, 그것도 128mb이상은 인식 못한다는 사실과, AA건전지 네개나 잡아먹으면서도 얼마 못가는 지속시간은 슬슬 다른 카메라를 찾아나서게 만들었죠. 마침 생인선물로 디카를 사주신다는 부모님 말씀에 만세를 외치며 탐색을 시작했습니다. 1.어떤 디카를 살까? 물건이라는 건 소비자를 노리.. 2004. 10. 5.
슈퍼스타 감사용 야구 경기라고 하면 내게 떠오르는 것은 딱 두가지. 휴일이면 종종 켜져있는 야구 중계를 보면서 '저 재미없는 것을 뭣때문에 보나'라고 생각했던 것과, 난생 처음 아버지 손을 잡고 갔던 야구 경기장에서 팔던 햄버거가 무척 맛있었다는 기억. 이 두가지뿐이다. 비단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시대적으로 봐도 내 또래 이후의 세대가 자라날 당시는 3S정책의 약발이 슬슬 떨어지기 시작할 때였고, 컴퓨터 게임에 익숙한 요즘 세대에게 야구는 (일부를 제외하면) 어필하기 힘든 영화주제임이 분명하다. 그래서일까, 감독은 '로키가 권투영화가 아니듯, 이 영화는 야구영화가 아니다'라고 역설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볼때, 이 영화는 야구 영화다. 아니, 야구 경기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내가 그렇게 재미없게 보던 야구경.. 2004.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