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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의 밀크티 평범한 남자 주인공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평범한 연애 이야기. 단, 평범하지 않은 것 몇가지를 대보자면... 1. 여주인공이 로리콘을 노리고 만든 듯한 설정. 뭐, 여기까지는 이해한다치고.. 2. 주인공의 취미는 '여장' ... OTL 전반적으로 어떻게 이게 15세를 받았는지 살포시 의아한 수준도 있고... (표지부터가...-_-;;) 요즘, YMCA아줌마들 단체로 관광여행이라도 간건가...? 뭐, 나야 좋지만서도.. 2005. 4. 6.
교복을 벗으면 지극히 평범한 변신소녀물이다. 외계인들이 지구로 떨어지고, 얼떨결에 지구 수호의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소녀가 변신해서 이들을 해치운다. 단, 두가지 사실이 기존의 변신소녀물과 다르다. 1. 자동 변신이 아니다. 다시 말해, 빛이 번쩍번쩍 하면서 자동적으로 옷을 갈아입혀주는 다른 마법소녀들과는 달리, 여기선 코스튬을 주인공이 직접 갈아입어야 한다는 사실. 2. 주인공의 옷 갈아입는 속도는 기록적으로 느리다. 가끔 치마 입는 것을 잊고 등교할 정도로 맹한 스타일의 주인공. 옷 갈아입는 것 역시 느려터지기 짝이 없다. 때문에 외계인에 의해 입는 대다수의 피해는 주인공이 옷 갈아입는 동안 발생한다. 한마디로... '철저하게 노리고 만든 설정'이라고나 할까. 전투복에 '부르마'나 '투명 비닐 비옷'같은 엄한 물.. 2005. 3. 25.
숨바꼭질 1. '식스센스' 수준에는 못미친다. '디 아더스'와 비슷한 수준. 2. 로버트 드니로는 배역에 충실한 명배우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캐릭터가 일류에 못미친다면 어쩌겠는가. 3. 다코타 패닝...아역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어른들 가르치는 애늙은이'의 이미지가 강했던 걸까.. 어려보이지가 않는다. (최소한 영화상의 캐릭터와는 잘 맞는 이미지이긴 하지만) 2005. 3. 24.
쏘우 '세븐'과 '폰부스'의 뒤를 잇는 '훈계형 범죄 스릴러'. 그로테스크하긴 하지만 공포라는 단어가 끼어들 여지는 별로 없어보인다. 요점만 말하자면 '생명의 소중함을 느껴보아요~'라고나 할까. 여러가지 장치도 그렇고 반전도 그렇고, 꽤나 수작. ps. 단, 뱀파이어나 구울이 아닌 이상 팝콘을 들고 들어가긴 상당히 껄끄러운 영화. 2005. 3. 21.
블리츠1941 뭐든지 시간 지나면 멋있어보이기 마련이다. 아무리 유태인 학살의 주범이라고 하더라도, 솔직히 제 3제국의 군대가 '멋'에 죽고사는 인간들이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힘들고 (불과 1~20년 전만 해도 이런 말을 했다면 남산으로 끌려갔겠지만) 소비에트 연방의 붉은 군대도 최소한 그 이상만은 순수하고 열정적이었다. - 비록 스탈린이 다 망쳐놓긴 했지만. 게다가 전차전이다. 그 유명한 독일 전차부대와, 냉전시대로 이어지며 그 위명을 떨친 붉은 군단의 전차들을 대규모로 격돌시킬 수 있는 거다. 남자라면 한번쯤은 해봐야하지 않겠는가... 2005. 3. 19.
연애 디스토션 간만에 뭔가 코드가 맞는듯한 만화 발견. 물론 '걸프렌드도 없는 놈이 연애 이야기에 코드 맞을 일이 뭐가 있냐!'라면 할 말은 없지만서도... 상당히 재밌다. 특히 데드라인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듯하면서도 왠지 일상의 분위기를 풍기는 애매모호함도 갖추고 있는게 매력. 그나저나 '개'라니.. 상당히 독특한 시각.. '고양이'는 많이 봤어도.. 하지만 의외로 '앗. 그러고보니 그럴지도..'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나저나... 이제 탑리스(Topless) 정도는 전체연령가 판정을 받는구나... 2005. 3. 15.
모카포트 우리나라에선 '에스프레소'라고 하면 '좀 진하게 탄 블랙커피'정도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자면 에스프레소는 농도의 문제가 아니라 추출방법의 문제다. 뜨거운 물에 커피를 우려내는 것이 아니라, 증기를 통해 신속하게 커피를 뽑아내야만 에스프레소로 불릴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증기와 압력이 필수적이고, 그러다보니 일반 가정에서는 머신이 없다면 에스프레소를 만들어먹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현실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알레띠의 브리카가 압력도 어느정도 받쳐주는 주전자라는 점. 물론 카페의 전문 에쏘머신이 만드는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집에서 만든 것 치고는 훌륭한 품질을 자랑하는 에스프레소 뽑기가 가능하다. 그래서 결론은... 비알레띠 브리카 4인용. 91000.. 2005. 3. 13.
초록 덮개 허브 매직이라는 분야를 공부하면서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되었던 부분들.. 결국 허브 매직은 위치크래프트에서 파생된 로우 매직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의문. 그러나 답은 항상 의외의 장소에서 나온다. 식물을 통한 더 높은 정신세계로의 도약. 아마 이 책은 그 도약을 위한 훌륭한 발판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2005. 3. 11.
채지충 중국 고전만화 만화라기보다 도서쪽으로 분류해야 할 정도로 무게를 지닌 물건들. 채지충 중국 고전 만화 전집 : 58만원짜리를 19만 5천원에. 여기다 덤으로 만화 삼국지 세권.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얻은 마일리지 19500원에 +2000원 해서 채지충 불교만화 셋트 3권 + You & I 예전에 칠성문화사인가 하는 곳에서 나왔던 것을 채근담 한권만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눈에 띄길래 완전히 구입. 고전은 만화로라도 읽어두면 정말 도움이 된다. 2005. 2. 25.
가필드 멋진 캐릭터를 망쳐놓은 대표적인 영화로 꼽을 수 있을 듯. 귀차니즘의 대가, 가필드를 이따위로 엉성하게 영화화한 것은 충실한 귀차니스트의 일인으로 도저히 용납 불가능한 일이다. 게다가 알린이나 오디, 너말 등의 동물캐릭터들도 아예 함께 애니메이션 처리를 할 것이지, 가필드만 애니메이션화되는 바람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비디오로 빌려보는게 아니라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본다고 해도 시간이 아까울 영화. 역시 가필드의 진가는 애니메이션 - 그것도 게으름부리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에서 드러날 뿐. (가필드에 대한 좀 더 진지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2005. 2. 17.
말아톤 관객의 눈물을 짜내는 일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몇몇 신파극에서 볼 수 있듯이 그럴듯한 슬픈 내용을 만들어 박아넣기만 하면 가능하다. 하지만 그 내용이 별로 슬플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눈물겹게 만드는 이야기는 흔치 않다. 말아톤은 그런 영화다. 육체라는 감옥에 갇혀서도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 이 영화가 감동을 주는 이유는 '일반인도 하기 힘든 일을 장애를 딛고 일어서서 어쩌구저쩌구'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버린 한 인간의 탈출기'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관객들이 느끼는 것은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바라보는 동정심이 아니라 자신도 갖고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샌가 희미해진) 그 순수한 열정이 되살아나는 것 아닐까. ps. 개인적으로 볼 때, '소재'가 좋았다. 물론.. 2005. 2. 1.
쿵푸 허슬 마치 '성룡 영화'처럼, 이제 주성치의 이름은 그것만으로도 영화의 방향을 알 수 있게 해주고 어떤 내용으로 전개되어가는지를 익히 짐작하고도 남게 만든다. 객관적으로 보면 참으로 유치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와 너무나도 잘 맞아떨어지는 (소림축구를 기억하라) 컴퓨터 그래픽. 전반적으로 보면 참으로 엉성한 줄거리. 아니, 줄거리라는게 있기나 한지 의문스러운, 그야말로 뒤죽박죽 인과관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는 않은 진행. 그리고 결정적으로 '웃긴다'. 아주 제대로 웃긴다. 내용이 없기 때문에 머리 복잡하게 굴릴 필요 없이, 아무 생각없이 앉아서 웃기만 하면 된다. 그 웃음이라는게 깊은 감동이나 고난도 코미디와는 차원이 다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쿤타맨 수준이 아닌가 싶다) 그렇기에 웃음의 강도가 더해.. 2005.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