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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Movie_영화169

미녀는 괴로워 가볍게 웃을 수 있는 러브 코메디. 김아중의 연기가 빛을 발한다. 하지만 이 영화의 주제는 심각하게 생각하려면 한없이 심각해질수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특히 상당수 여성분들이 이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는 사실만 봐도 그렇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이고, 그것을 얻기위해 해야 하는 것과 버려야 하는 것들을 떠올리면 마냥 웃을수만은 없는 것도 사실. 그런데...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성형미인은 싫다'는 생각을 하긴 하나? 난 개인적으로 성형을 했건 약을 먹었건간에 결과만 좋으면 다 좋다는 주의인지라... ps. '아베마리아'는 압권이다. 듣는 순간 전율이.... 2006. 12. 15.
Mr.로빈 꼬시기 전형적인 우리나라 드라마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적절히 섞은 다음 영화 한편 분량으로 압축시켜놓은듯한 느낌. 어떤 사람은 '드라마를 영화관에서 돈 주고 봤다'는 것에 대해 적잖이 분노를 하기도 하는 모양이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꽤 재미있었는데, 그거면 된 거 아닌가'라는 생각. 남자라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나 'Mr.로빈 꼬시기' 등이 별로 재미없다던데, 난 왜 재밌는거지? -_-; 단지, 다른 사람들은 다 한국말로 말하고 다니엘 헤니만 영어로 말하는건 좀 어색하긴 어색하다. 차라리 다니엘 헤니와의 대화는 모두 영어 쓰고, 엄정화 독백같은건 우리나라말 처리 하는게 덜 어색했을듯. ps. 다니엘 헤니는 역시 완벽한 '남성 정장 모델'인듯... 배우들 중에서 양복 저렇게 제대로 어울리는 사.. 2006. 12. 12.
쏘우3 '삶이란 소중한것' '복수란 덧없는것' 영화와는 참으로 어울리지 않는, 이것이 결국은 메인 테마. 하지만 전편에 비하면 직쏘의 이상이랄까 신념이랄까 하는 부분이 많이 희박해진 관계로 이런 테마는 별로 부각되지 않는다. 반전도 상당히 약하고... 그리고 그 빈자리를 메꾸는 것은 한 층 더 심해진 잔혹함. 아마 사람을 산채로 갈아서 햄버거 만드는 광경을 눈하나 깜짝 안하고 볼 수 있다면야 별 무리 없겠지만... 2006. 12. 6.
사랑따윈 필요없어 확실히 문근영의 연기에는 아직 갭이 있는 듯 하다. 귀여운 역할과 슬퍼 우는 역할은 좋은데 그 중간 부분이 왠지 모르게 어색한 느낌. 특히 시각장애인 연기는 '앞이 안보이는 사람의 시선'이라기보다 '어딘가 좀 어리버리한 아이가 넋놓고 멍하니 보는 시선'처럼 보인다. 눈이 워낙 똘망똘망해서 그런 것일지도. -_-; 영화 자체를 놓고 보자면 류민(문근영) "사랑따윈 필요없어. 돈만 있으면 다 되니까." 줄리앙(김주혁) "동감이네" 정도가 기억에 남는다고나 할까.... -_-;; 내가 너무 삭막한건가? 2006. 11. 15.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많은 여성들이 꿈꾸는 패션계 커리어우먼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오산. 물론 메인 스토리는 그 라인이지만 세부 묘사는 극강이다. 특히 '악역이 살아야 영화가 산다'라고 철썩같이 믿는 나에게 메릴 스트립의 연기는 그야말로 예술의 경지. 혀로 사람 죽이는 기술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나도 'That's All' 정도는 연습해놔야 할 듯. 2006. 11. 1.
라디오 스타 세상의 모든 우정이 '왕의 남자'식의 사랑으로 변해갈 필요는 없다. 오래도록 친밀하게 지내온 우정은, 때로는 가족애로 승화될 수도 있는 법이다. 개봉 첫주보다 뒤로 가면서 오히려 관객이 더 많아진 이유를 실감한 영화. 퇴물 배우의 지방 방송국 DJ 떠맡기라는 무미건조해보이는 스토리라인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재미있고도 찡한 내용이 계속된다. '러브 액츄얼리'의 한물간 가수 빌리와 매니져 조의 이야기를 재밌게 느꼈던 사람이라면, 이 영화 역시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2006. 10. 17.
타짜 만화 원작부터 엄청 재미있게 본지라 영화화된다는 이야기 돌기 시작핼때부터 기대를 무진장 한 영화. 오죽하면 싸이더스에서 이 영화 만든다는 소리를 듣고 주식을 시작했을까. (싸이더스 주식 사느라고) 결론만 말하자면 재밌다. 엄청난 분량의 만화를 제대로 압축했다고는 보기 힘들다. 명승부도 많이 빠졌고, 승부에서의 긴장감도 한층 덜하다. 하지만 영화의 한계로 인해 이렇게 사라진 부분을, 영화만이 가질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으로 채워넣은 것이 이 영화이기도 하다. 특히 화투패로 손장난치는 부분은 만화로는 표현해내기 힘든 장면. '범죄의 재구성'을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필견. 도박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필견. 그리고... 김혜수 팬이라면 필견. 2006. 10. 13.
스윙걸즈 '스쿨 오브 락'이나 '꽃피는 봄이오면'의 내용을 '워터보이즈'풍으로 풀어낸듯한 영화. 일본 영화가 상당수 그렇듯이 국내 영화에 비하면 좀 밍숭맹숭한 맛이 없잖아 있다. 하지만 '여고생'들이 하나 가득 나온다. 따라서 귀만 즐거운 게 아니라 눈도 어느 정도는 즐겁다. 2006. 9. 29.
달콤살벌한 연인 블랙코미디와 코믹멜로 중간쯤. 영화관에서 보려다가 어느새 사라져버려서 못 본 것이 아쉬워, DVD로 나오자마자 빌려봤다. 중간중간의 대사가 워낙 압권인 부분이 많아서 즐겁게 볼 수 있었다. "남들은 첫키스했던 장소에 가면 그 사람이 떠오른다던데, 나는 야산에 암매장된 시체가 발견됐다는 뉴스를 보면 그녀가 생각난다." 솔로부대인 사람이 본다면 어느정도 공감물이기도 할듯한 영화. 2006. 9. 22.
예의없는 것들 블랙코메디와 느와르가 애매하게 섞이면서 약간은 컬트적인 분위기도 나는 듯한 영화. 마지막 부분이 뻔한 결말인데다가 이전까지와는 맞지 않게 약간 붕 떠버린듯한 느낌이 나는 것도 조금은 아쉽다. 하지만 영화 진행 중간중간의 유머와 그 분위기는 상당히 마음에 든다. 혹자는 배우들이 대사를 마치 연극 대본 읽듯이 하는 느낌이라고도 하지만, 오히려 그런 비현실적인 뉘앙스가 약간 풍기는게 더 어울리는 듯. A급은 조금 무리고, B+에서 B-는 무난한 영화. 2006. 9. 14.
브이 포 벤데타 1984와 이퀄리브리엄 사이에서 1984쪽에 좀 더 가까운 영화. 화려한 액션같은것을 기대하고 보면 실망하기 딱 좋지만 무자비한 철권통치와 이에 저항하는 무정부주의자의 이상이라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괜찮다. 다만 빅 브라더의 포쓰에는 한참 못 미치는 악당들이 영화의 질을 떨어트린다는 느낌은 든다. 2006. 9. 6.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 캐리비안의 해적, 그 두번째 이야기. 왜 보면 볼수록 원숭이섬의 비밀이 떠오르는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데비 존스 일당을 보면서 왜 갑자기 원피스가 생각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 재밌다. 비비꼬며 머리굴려야 하는 일 없이 액션-유머-액션-유머의 반복. 그나저나 마지막에 '그분'이 등장할 줄이야.. 전혀 예상치도 못했는데. ps. 영화 엔딩롤 다 끝나고 나서 서비스컷 나오는거...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던데.. 음악도 괜찮고 하니 그냥 끝까지 다 보고 나오기를 추천. 2006.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