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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Movie_영화169

쏘우2 DVD대여점에 신규 등록하고 빌린 물건. 처음에 '1탄의 범인이 또 범인이다'라는 스포를 당해서 좌절했었는데, 실제로는 스포라고 보기에 애매한 물건이다. 어차피 영화상에서 아예 처음부터 범인을 밝히고 들어가니... 1편의 설정이 워낙 참신했기에 2편에서의 임팩트는 상당히 떨어지는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전편을 재밌게 봤다면 한번쯤 봐둘만한 영화. 2006. 7. 6.
이런 느낌의 영화는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윙커맨더'와 '던젼 앤 드래곤' 이후로 말이죠. 흑흑... 정말 간만에 보는 극장비 아까운 영화였습니다. 전반은 레지던트 이블의 극악 마이너그레이드 버전. 후반은 3류 액션영화. 영화 전체를 통틀어 핑키와 싸우는 장면을 제외하면 건질게 없습니다. 공포영화를 표방하려면 관객 놀라게 만들 부분에선 놀래켜주던가... 뭐가 튀어나올듯, 튀어나올듯 하면서도 거의 대부분은 그냥 넘어가더군요. 롤러코스터가 덜덜거리며 끝까지 올라갔는데 앞에 평지가 쫘악 펼쳐진 기분. 게다가 몬스터 분장은 최악... 영화 윙커맨더의 킬라시가 절로 떠오르더군요. 1인칭 시점도 막상 접해보니 어린이 대공원 공포의 집 수준... (차라리 둠 1 PC게임이 더 무섭고 실감납니다...) 내일 아침에 반.. 2005. 12. 3.
그림형제 요즘 대다수의 판타지 영화처럼 감동적인 스케일의 스펙타클한 물건을 기대했다면 재미를 느끼기는 힘든 물건. 아이들을 위한 꿈과 희망이 가득한 동화의 세계를 예상했다면, 이 역시 오산. 이 영화는 유럽쪽의 전래 동화를 잘 알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여기에 상당히 냉소적인 시선을 던질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영화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어른들을 위한 잔혹동화' 비슷하다고나 할까.. 물론 15세 관람가인 이상 제대로 잔혹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시니컬한 내용 전개를 좋아한다면 볼만한 영화. 모니카 벨루치 여왕님의 포쓰 또한 덤으로 치부해버리기에는 너무나 강력하다. 2005. 11. 29.
유령 신부 팀버튼과 조니뎁 콤비의, '찰리와 초콜렛 공장'에 이은 2연타. 거의 '크리스마스 악몽'의 계보를 잇는듯하다. 물론 호박대왕 잭에 비하면 살점이 너덜거리는 유령신부쪽이 훨씬 더 그로테스크하지만... 중간중간의 쇼타임은 좀 더 세련되어진 것 같지만 왠지 모르게 크리스마스 악몽에 비해 아기자기한 맛이 덜하다. 후반부로 가면 왠지 인어공주 모티브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팀버튼이 만든 영화가 다 그렇지만서도 (팀버튼표 영화는 보면 볼수록 사람 끌어들이는 힘이 느껴진다. 나만 그런가?), 기회가 되면 한두번쯤 더 봐야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할듯. 2005. 11. 6.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인과관계가 전혀 없는 사건들이 무작위로 튀어나오는 이야기들은 흔히 생각하기에 별 재미가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의외로 명작이 많다. 그리고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이하 은.히.안) 역시 SF문학에 있어서 이러한 위치에 있다. 물론 SF불모지라는 우리나라에서 은.히.안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SF와 더불어 펼쳐지는 두서없는 이야기의 나열은 어느정도 글을 읽는데 익숙한 사람들마저 고개를 돌리게 만든다. 그런 이유로 서구권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은.히.안의 영화화가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을 통틀어 단관개봉이라는 처참한 결과로 나타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불행은 정작 SF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호재로 작용했으니, 이 .. 2005. 9. 4.
밴드 오브 브라더스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스케일을 약간 줄여놓은 다음, 그러한 영화를 10개정도 모아놓고 보면 느낄 수 있을만한 감동. 그것이 바로 '밴드 오브 브라더스(=BOB)'다. 옵니버스식 구성을 취한 영상물중에서 카우보이 비밥 이후로 이정도 하이퀄리티는 본 적이 없을 정도. (내용면에서나 영상면에서나) 반드시 두번 봐야할 영화. (처음 볼때와는 또 다른 내용이 펼쳐진다. 병사 개개인에 대한 애정을 가진 상태에서 처음부터 다시 보는 BOB는 완전히 별개의 영화처럼 보일 정도) '프렌즈'에 등장하는 닥터 로스 갤러는 데이빗 쉼머라는 배우를 완전히 잡아먹어버렸다... 예전에 영화 '브레스트맨'에서 등장한 성형외과 전문의의 모습을 한 데이빗 쉼머를 봤을 때도 그랬지만, BOB에서 소벨 대위로 등장하는 그의 모습은 순간.. 2005. 8. 4.
마다가스카 슈렉이 외모지상주의의 비판에서 시작하여 고전적인 사랑으로 결말을 맺었다면 마다가스카는 소시민의 굴레에 대한 일탈에서 시작하여 고전적인 우정으로 끝난다. 뭐, 그 뒤에 깔린 내용이야 불문가지. 다만 특유의 유머와 캐릭터는 볼만하다. 특히 중반에 나오는 원숭이 왕의 춤과 노래는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I Like To Move It, Move It~ 2005. 7. 17.
사하라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매우 애매한 영화. 전반적인 내용은 인디아나 존스와 툼레이더와 내셔널 트레져 등을 어설프게 섞어놓은 듯한 느낌. 무수한 구성 요소가 있고 수많은 액션이 있는데, 딱히 '뛰어나다'싶은 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간격으로 사건들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졸린 것도 아니다. 그저 시간 때우기용 영화라고 하면 적당할 듯. 뭐 별로 기대했던 영화도 아니니... 그런데 기대도 안한 영화를 왜 봤냐면... 배트맨 비긴즈가 매진이었기 때문에...라고나 할까. OTL 2005. 7. 1.
콘스탄틴 그야말로 뛰어난, 영화사상 최고로 훌륭한... '금연 홍보영화' 2005. 6. 23.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 오페라의 유령과 비슷한 반응이 나오는 영화. 관객들 모두가 눈물을 흘린다.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과, 지루함에 못이긴 하품의 결과물로 삐져나온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 스타워즈 에피소드3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스타워즈 클래식(4,5,6)과 1,2는 물론이고 가급적이면 소설 및 게임, 그리고 애니메이션 등을 모두 봐야만 이해가 가능하다. 루카스 아츠에서 만든 이러한 모든 소설이나 게임 등은 영화 메인스토리의 중간 부분을 메꿔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그리버스 장군이 왜 천식환자마냥 기침을 해대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애니메이션을 봐줘야 한다) 특히 중간의 제다이들이 뒷통수맞고 클론 트루퍼들에게 전멸당하는 장면에서는 각각의 제다이 기사들이 다 나름대로 한자리 꿰어차고 외전 주인공 정도의 비중.. 2005. 6. 6.
노맨스랜드 어떤 멍청이가 이 영화 포스터의 카피라이트를 '웃음의 지뢰밭'운운하며 코미디로 만들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코미디 영화를 기대하고 보는 사람이라면 실망할 것이 당연하다) 이 영화는 보스니아 내전의, 더 나아가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대한 다규멘터리다.(진짜 다큐라는 소리는 아니다) 분명히 말해두건데, 재미는 없다. 서로의 증오가 만들어낸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이 보여주는 참상을 보며 재미있어 할 사람은 기껏해야 '헬싱'에 등장하는 미치광이 전쟁광뿐이다. 누가 시작했는지 이제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전쟁 속에서, 왜 서로를 총구를 통해서 바라봐야 하는지, 그리고 왜 유엔 평화유지군은 산타클로스 역할밖에 못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찰, 아니면 최소한 그러한 고찰을 할 계기는 만들어주는 영화. "전쟁에 .. 2005. 4. 28.
그때 그사람들 재밌다. 물론 사람 마음속이야 영화감독 아니라 그 누가 되었건 훤히 꿰뚫을 수 없는 일이고, 따라서 그때 그 사람들이 어떤 생각으로 그렇게 행동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게다가 이미 궁정동 총성 한발(사실 한발은 아니지만) 사건은 여러차례 '이제는 말할 수 있다'식으로 보여졌기에, 어찌 보면 그다지 새로울것도 없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를 블랙 코메디로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덧붙여진 여러가지 희화화된, 아니 어쩌면 기존에는 적당히 삭제하고 뭉뚱그려 내보낼 수 밖에 없었던 일들을 노골적으로 드러냈기에 더 재미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제 4 공화국', '제 5 공화국'과 같은 TV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봤던 사람이라면 이 역시 재미있을듯. ps. 대한민국 서울중앙지법원 제50민사부의 판결은 이 영화를 아주.. 2005.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