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88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작가인 로저 젤라즈니의 단편 모음집. 특히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법이 상당히 몰입하게 만든다. '앰버연대기'나 '신들의 사회'같은 유명작들도 있지만, 역시 이 사람의 진가는 단편에서 드러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고. 특히 이 책에 실린 '프로스트와 베타'는 SF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이야기. 2007. 8. 20. 스키니폰 지르다... 몇년 전부터 사용해오던 공짜폰이 침묵을 지키기 시작한 관계로.. 이번에 확 질러버린 스키니폰. 항상 카메라와 노트북을 갖고다니는지라 "카메라 기능 없고, DMB기능 없고, MP3기능 없어도 좋으니 슬림하고 멋진 모델 좀 보여주세요"라고 했더니만 슬림하고 멋진 모델치고 그런 기능 없는 건 없단다. 하긴, 주력 상품에 부가기능을 안달아놓을리가 없지..-_-; 샤인폰의 반짝이 무늬가 꽤 부러웠기에 구입하고 나서 앞뒤로 메탈필름까지 붙여버렸다. 냐하하하~ 이제 굶어야 되는구나아~ OTL 2007. 8. 18. 스타더스트 그림형제와 반지의 제왕 중간쯤 되는 애매한 스케일을 지닌 판타지 영화. 대규모 전투씬이나 화려하고 웅장한 마법같은건 없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긴 한다. 먼치킨 주인공들이 난무하는 판타지 영화에 슬슬 질리기 시작했다면 이런것도 한번쯤 보면 재미있을듯. 두목급 악당 마녀가 타고다니는게 하늘을 나는 마차(해리포터)나 거대한 백곰이 끄는 마차(나니아 연대기)가 아니라 염소 두마리가 끄는 달구지(-_-;)라는 것도 재밌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런 비교적 소소한 마법이야말로 오리지널에 가까운 모습. 대마법사 멀린조차도 사람에게 환각이나 좀 보여준 정도지, 따지고 들면 호그와트 마법학교 학생도 못 이길 수준이니까. 결론적으로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봐도 좋을듯한 영화. 특히 로버트 드.. 2007. 8. 17. D-war 객관적으로 보자. 디워의 내용은 잘봐줘도 이류. 그나마도 엉성한 연출이 이를 삼류로 끌어내린다. 컴퓨터 그래픽과 특수효과는 분명 국내 영화중에서는 최고봉이라고 할만하지만 심형래감독 인터뷰에서처럼 '반지의 제왕을 뛰어넘는 수준'은 결코 아니다. 물론 국내 기술력 증진을 이유로 국산영화 역대 최고의 예산을 쏟아부은 이 영화를 칭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러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원더풀데이즈는? 그 돈 쏟아부어서 만든 영화들의 기술이 그 다음 영화에 잘 반영되었나? 애초에 미국 블록버스터 영화 한편 제작비가 1년간 국산영화 총 제작비와 맞먹는 마당에 영화로 돈싸움하자는 발상부터가 에러다. 게다가 SF영화라니... 언제부터 SFX영화가 SF영화랑 똑같은게 되어버렸나? 2007. 8. 14. 라따뚜이 귀엽고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들. 시종일관 벌어지는 재밌는 사건들. 그리고 약간의 여운. 요리를 좋아하는 쥐가 벌이는 일련의 모험이 지루하지 않게 펼쳐진다. 나 역시 요리를 좋아하는지라 주인공 생쥐인 레미의 대사가 절절하게 느껴질때가 많다. 특히 중간 부분에서 맛을 영상과 소리로 표현하는 부분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 (그러고보니 판타지아 역시 디즈니 애니메이션이었지..) 다만 한가지 이해 안가는 부분은 애니메이션의 제목이기도 한 '라따뚜이'가 원래는 야채모듬 볶음요리 비슷한 물건인데 표현된 요리를 보니 야채파이 비슷하게 보여서 좀 헷갈리는중. 2007. 8. 11. 개는 말할것도 없고 원 제목은 "개는 말할것도 없고, 또는 우리는 어떻게 해서 마침내 주교의 새그루터기를 찾게 되었는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만 해도 엄청나게 긴 제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한술 더 뜬다. (그리고 우연하게도 둘 다 SF소설이다) 이쪽 계통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코니 윌리스의 장편소설. 이 아줌마 특징이 '수다스럽고 따뜻한'글을 뽑아내는 것인지라, 이 책 역시 7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잔혹하고 무겁고 필사적인 내용은 등장하지 않는다. 물론, 슈라프넬 여사의 폭풍과도 같은 추격에서 도망치는 부분은 필사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1888년의 매력적인 영국을 배경으로 풀어내는 사랑과 (아주 소박한) 모험, 그리고 점점 전모가 드러나는 거대한 계획을 완수하기 위한.. 2007. 8. 3. 1408 15세 관람가의 공포영화는 극과 극으로 나뉘어지곤 한다. 청소년에게 보여줄 수 있는 한계의 테두리 - 다시 말해 피가 튀고 살육이 난무하는 잔인성을 배재한 가운데 얼마나 많은 공포를 불러올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1408은 '무서운 영화'라고 봐주긴 힘들듯하다. 오히려 오컬트 스릴러물이 적당하지 않을까. 다시 말해 '식스센스'나 '디 아더스'의 '큐브'버전. 영화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만약 보고자 한다면 필히 극장에서 관람하길 권할만한 영화이기도 하다. (여느 공포영화가 다 그렇지만) 음향이 차지하는 비중이 극도로 높기 때문에 DVD같은걸로 본다면 급속도로 재미가 떨어질 듯. ps. 이 영화에서 가장 무서운건 라디오가 아닐까... 2007. 8. 3. 업그레이드! 그래픽카드 바꾸는 김에 메모리도 512MB -> 2G로 업그레이드. 이걸로 또 몇년은 버틸 수 있을듯. 2007. 7. 19. 다이하드 4.0 이 아저씨는 나이가 몇인데... 갈수록 펄펄 날아다닌다. 물론 시대가 변하고 특수효과가 변하고 스케일은 커지는만큼, 게다가 트리플엑스나 툼레이더 등등 테러리스트 찜쪄먹는 영웅들이 대거 등장하는 마당에 '일개' 경찰의 후광이 많이 바랜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경찰의 위력이 어떤 건지는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는 것 또한 사실. 테러리스트들이 주된 공격을 온라인 해킹으로 가하기 때문에 중간중간 허전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나름 참신한 방법으로 주인공을 '굴린다'. 특히 야마카시에서 섭외한듯한 몸놀림을 보이는 용병아저씨는 너무 허무하게 죽은게 아쉬울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내용 전개는 전편을 뛰어넘는다고 보긴 힘들것같다. 물론 찾아보면 이것저것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영화업계 전반에 걸.. 2007. 7. 17. 혼블로워 나폴레옹 전쟁 시대, 영국의 해군 사관 후보생에서 시작해서 제독의 위치까지 오르는 한 인물의 이야기. 물론 가상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생생한 고증을 바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주 재밌다. (해군용 건빵은 먹기 전에 식탁에 대고 두들겨준다거나, '대장장이의 딸에게 키스하게 만들어주마'의 의미라거나) 게다가 해군임에도 불구하고 배멀미에 약한, 게다가 몇번씩이나 포로로 붙들리기까지 했음에도 결국 제독의 위치까지 오르는 호레이쇼 혼블로워 역시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은하영웅전설의 양웬리에게서 먼치킨 특성을 좀 빼고 인간적인 면을 좀 더 부각시킨다음 현실성을 입히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나 할까. 전 10권 완결이지만 각 권이 독립된 이야기인데다가 중편 몇개가 섞여서 진행되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영화.. 2007. 7. 14. 시간을 달리는 소녀 시간여행이라는 무거운 소재. 하지만 과거를 향해 달릴수 있는 여고생에게 시간여행은 단지 재미있고 신나는 도구일 뿐이다. 지각하지 않고, 동생이 먹어버린 푸딩을 먹어치우고, 쪽지시험 문제를 미리 확인하고. 그리고 그 와중에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사랑 이야기. 개봉관이 얼마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관객 동원이 이해가 갈 정도로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2007. 7. 8. 요재지이 중국 8대기서중의 하나로 꼽히는 요재지이. '전설의 고향'이나 '믿거나 말거나'에 등장할법한 내용의 중국 옛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영화로 유명한 '천녀유혼' 역시 이 책에 수록된 수많은 이야기 중의 하나. 하지만 단순히 재밌는 이야기로 끝날만한 책은 아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갖추어야 할 덕목에 대해 되돌이켜볼만한 내용도 많고, 중국의 옛 문화를 엿볼수 있는 자료도 되며, 외워두면 써먹을만한 고사도 많다. 특히 후반부의 주석이 상당히 세세하게 달려있는것도 마음에 든다. (각주였으면 더 좋았을거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짤막한 이야기들이 두꺼운 책 6권에 가득하니, 이거 다 읽고 나면 머리가 어질어질할 정도. 2007. 7. 1.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