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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무협&판타지355

해결사 엘 도시의 해결사, 엘. 초능력을 이용해 각종 사건을 해결하는데, 사건을 파헤치다 보면 뱀파이어, 늑대인간, 드래곤 등도 엮이게 된다.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초현실적 존재들을 등장시키는걸로 보면 왠지 퇴마록, 트와일라잇, 월야환담과 같은 류의 소설을 지양하는 듯 하지만... 너무 재미없다. 왠지 모르게 있어보이려는 티를 내려고 노력하지만 실제로는 손발 오글거리며 유치한 대사, 단편적으로 툭툭 끊어지는 이야기, 몰입도도 별로 없고, 문장력도 별로고... 어지간해서는 1권 끝까지는 다 읽는데 이건 도저히 계속 읽어봤자 영양가 없을게 너무 뻔한지라 중간에서 포기. 2012. 7. 11.
폴라리스 랩소디 혹자는 '감히 타자 이영도님의 책에 겨우 별 네개를?!'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드래곤 라자에서 눈마새와 피마새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퓨처워커와 폴라리스 랩소디는 아무리 봐도 전체적인 완성도 면에서 한단계 낮은 것으로 느껴진다. 특히 이영도는 '내가 하고 싶은 말 끝나면 이야기 끝이다'라는 경향이 있는데, 이게 후반부 작품에서는 작가로서의 역량이 높아지면서 전체 글의 짜임새와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거의 완벽하게 엮어내는 반면, 폴라리스 랩소디에서는 좀 부족한 느낌이다. 그래서 마지막 결말 부분에서 실망한 사람들도 상당히 많은 듯. 정략결혼으로 팔려가던 공주가 대해적 키 드레이번에게 납치되고, 드래곤에게 고급 식사재료로 넘겨질 뻔 하다가 노예 오스발의 도움으로 도망치고, 그러면서 이영도 특유의 수.. 2012. 7. 10.
포천망쾌 원래 포쾌가 등장하는 무협이라면 나름 추리력과 무력을 발휘해서 범죄자를 잡아내는 식이나, 아예 부패한 관리가 되어서 세상의 부조리와 모순을 묘사하는 식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포천망쾌는 분명 포쾌가 주인공이긴 한데 그런 특색이 거의 없는 소설. 부모님 말도 안듣고 까불대던 꼬마 유성탄이 살수조직에 의해 납치되고, 거기서도 말 안듣고 까불대다가 벌레 가득한 충동으로 떨어진다. 양산형 무협의 법칙에 따라 동굴에 떨어진 주인공은 기연을 얻기 마련. 오랜 세월 벌레만 잡아먹다가 기연을 얻어 도검불침에 만독불침이 되어버린 주인공. 거기서부터 중반부까지는 무림을 떠돌며 마음에 안드는 놈 패주고, 나쁜놈들 돈 빼앗고, 마음에 드는 여자에겐 한번 달라(-_-;)며 쫓아다니는 일상의 반복. 가족들을 다시 만나고 나선 포.. 2012. 7. 3.
패륜겁 아이가 거꾸로 들어서 난산이 이어지자 가차없이 아내의 배를 가르고 아들을 꺼낸 아버지. 뒷골목 두목인 그런 아버지를 두고 자라난 인간이 정상일 리 없다. 이용할 수 있는 건 다 이용해먹고, 거짓말도 밥먹듯이 하며, 잔혹한 성정에 온갖 패악은 다 저지르는 주인공, 요독추 유마. 어린 나이에 요추당이라는 이름으로 악동들을 규합해서 암흑가를 잠식해가는가 하면, 자기 영역에서 허락없이 소매치기를 했다고 잔인하게 살해한 뒤, 그를 도와주려던 무림인까지도 속임수를 써서 죽여버린다. 그러다 무림인들과 엮이면서 겪게 되는 모험과 성장 (혹은 타락)이 주된 내용. 아마 무협이나 판타지 통틀어도 이렇게 제대로 흉악한 주인공은 쉽게 찾기 힘들듯. 무관에서 자신의 정체를 들키자 사부를 인질삼아 사매를 강간하고 둘 다 죽여버리.. 2012. 7. 2.
폭마전기 아수라들이 지상을 침범하기 위한 통로로 점찍은 주인공 적풍. 그 탓에 어릴적부터 인성이 파괴되고 선악 구분을 못하는 개망나니가 되어버렸다. 자기 간식 훔쳐먹은 개를 혼내주려고 개집에 들어가 한달간 살면서 개밥을 다 빼앗아먹어 버리거나, 옆집 할아버지와 장기 두다 지니까 열받아서 뒷간 발판에 톱질을 해서 똥통에 빠트리는 등, 그야말로 마을에서도 내놓은 자식이 되어버린다. 그러다가 뒷산에 사는 도인을 만나 연단술을 배우고, 그러면서 화약과 폭탄 제조에 눈을 뜬다. 돈이 필요하니 전장에 쳐들어가 폭탄으로 박살내놓고 전표를 들고 나오는 적풍. 우연히 마주친 악당들을 속여 폭탄을 먹이고, 그 열기로 내장을 뜨끈뜨끈하게 익혀주기도 하면서 악명(?)을 떨쳐 '폭마'라는 이름을 얻는다. 적풍에게 씌인 악한 기운을 본 .. 2012. 6. 29.
시공의 마도사 대다수의 시간회귀물이 일단 과거로 돌아가서 미래의 지식을 바탕으로 잘먹고 잘사는 주인공 이야기인 반면, 이 소설은 상당히 독특한 설정을 갖고 있다. 주인공 나길은 이클립스 가문 부활을 위한 중요 서류를 전달하는 전령...을 보호하기 위해 미끼로 활용되는 가짜 전령. 추격자들을 겨우 따돌리나 싶었는데 결국 죽음을 목전에 두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외계 오버 테크놀러지의 선택을 받으며 제한적이지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 비참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는 나길. 하지만 그렇게 과거를 바꾸고 현재로 돌아와보면 어쩐 일인지 계속 현실은 시궁창이다. 열심히 과거에서 잘못된 일을 바로잡고 현재로 돌아왔더니 지금 막 토벌당하는 중인 반란군 두목이 되질 않나, 사랑하는 여인에게 칼침을 맞질 않나.. 2012. 6. 23.
선수무적 주인공 백무로가 기연을 얻어 무림 고수가 되고, 악의 집단을 해치우는게 주요 내용. 초반에 무공을 얻자마자 거의 투명드래곤급 먼치킨 캐릭터가 되어버리는지라, 소설 진행되면서 긴장감이라거나 위기의식 같은건 눈씻고 찾아봐도 안보인다. 더 웃긴건 이곳저곳 적들을 쓸어버리면서 전리품이라도 챙기듯이 여자를 챙긴다는거. 아마 작가가 하렘무협의 신기록을 세우려고 한거 아닐까 싶을정도로 사방팔방에서 여자들이 모여든다. 최종적으로 부인의 숫자가 20명이 넘는다... 구운몽 정도는 상대도 안되는 수준. 10권짜리 소설책 전체가 개미 눌러죽이듯 적들을 때려잡고 새로운 부인을 추가하는 내용의 반복. 게다가 마지막 부분은 또 무슨 이야기가 진행될까 싶은 부분에서 갑자기 완결내버린다. 이걸 끝까지 읽은 내 자신이 신기할 지경.... 2012. 6. 22.
악제자 정파 최고수 중 하나인 검공 담무흔. 하지만 자식농사 만큼이나 어려운게 제자농사인 법. 그 자신은 존경받는 절대고수이건만, 받아들인 제자들은 하나같이 고수가 되는데 실패하고 만다. 여자에 빠져서 포기한 제자는 그나마 양호한 편. 영약 부작용에 모기로 인한 주화입마에 벼락을 맞기까지... 아홉명의 제자가 그렇게 각양각색의 이유로 실패하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받은 제자가 바로 주인공 낙풍. 하지만 뛰어난 자질과 비상한 머리가 있으면 뭐하나, 본인이 뺀질거리며 놀 궁리만 하는데. 절대 구타금지에 식사준비까지 사부에게 떠넘겨버리는 악랄함을 보여준다. 그러다가 우연히 알게된 여주인공에게 반하면서 좀 잘 보이려고 무공 수련을 시작하고, 그러면서 차츰차츰 성장해나가는 이야기. 제목을 보곤 왠지 극악무도한 패륜 제자.. 2012. 6. 21.
빙공의 대가 독하고 영특한 거지 소년 사자비. 자신을 돌봐주던 누나의 복수를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후, 어린아이의 몸으로 성인 남자 세명을 죽인 후 체포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 거세하고 환관의 길을 걷는다. 강한 무력집단을 갖고자 하던 환관들인지라 특별히 무공을 가르치고, 음한지기를 다루는 빙공의 고수가 되는데 성공. 이후로 황궁 내에서의 암투와 모략을 이겨내고 황제의 명에 따라 무림 정벌을 하는게 주된 내용. 나중에 상실된 남성이 되살아나는 내용이 나오길래 '사방팔방에 공주와 여고수들이니 이거 또 로맨스 나오겠구만' 생각했는데 의외로 러브 스토리 안나오는게 신기하다. 세세한 부분은 나름 재밌는데다 전체적인 필력도 그닥 떨어지진 않아서 작가의 '대가 씨리즈' 중에서는 제일 괜찮은듯. 하지만 왠지 전체적인 프레임은 묵향.. 2012. 6. 20.
황금군주 사고로 부모를 잃은 주인공이 우리나라 무술의 종주에게만 전해지는 비서를 습득하고, 이걸 익히다보니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머리도 튼튼해져서 영국 유학가더니만 대박치는 프로그램을 만든다. 게다가 알고보니 재벌집 손자라서 돈도 많고, 인기도 얻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적도 많아지는데 이게 스케일이 장난 아닌지라 중국과 미국이 악역 캐릭터로 등장한다. -_-; 오래간만에 끝까지 못 읽은 작품. 이런 현대 배경 성공물은 잘난 주인공에 몰입되는 맛에 읽는건데 그닥 몰입되지도 않고, 눈에 빤히 보이는 정치적 견해를 어설프게 쑤셔넣은게 너무 노골적이라 결국 읽다 말았다. 2012. 6. 19.
왕의 투구 눈치껏 납작 엎드려 죽은척하기를 잘 한 덕에 정파와 마교의 10년 전쟁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주인공, 이우진. 마지막엔 기연이 다가와 마교 교주의 무공과 내공을 모두 전수받고 신세를 고치는가 했으나, 정파의 확인사살을 위한 폭탄 공세로 인해 영혼이 빠져나온다. 그렇게 빠져 나온 영혼이 들어간 곳은 (당연하게도) 판타지 세계의 캐릭터. 원래 주인공과 쌍둥이 영혼을 갖고있던 몸인지라 언어도 따로 배울 필요 없고, 기억도 남아있고, 마법이나 검술 또한 그대로 전이되었다. 거지로 행세하며 드래곤이 만들어준 폴리모프 스크롤로 성형술사 본업을 가지게 된 주인공. 하지만 이래저래 환경이 그를 가만 놔두지 않고, 기대곳 없는 젊은 여자 영주의 호위를 맡게되면서 여러가지 모험을 겪게 되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그냥 흔하.. 2012. 6. 17.
황금백수 부잣집에 업둥이로 들어온 주인공 연우강. 동생 대신 전쟁에 나가서 별별 고생을 다 겪고 돌아와서 최종적으로 꾸는 꿈은 황금백수가 되는 것. 손 안에는 두둑한 황금이 노닐고, 하는 일 없이 여자나 옆에 끼고 주색잡기에 몰두하려는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연우강은 모든 일을 돈벌이와 연결시킨다. 그러다가 무림의 최대 세력인 대야벌에서 새로운 무사를 모으기 위해 잠룡쟁패를 뿌리고, 주인공의 집안에서 오랫동안 돈을 갖다바친 공을 참작해서 연우강에게도 한개가 돌아간다. 뜻하지 않게 대야벌로 들어가게 된 주인공. 그리고 그 속에서 여러 인물들과 마주치며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묵사발내며 자신의 세력을 키운다. 전반부는 무협식 러시안 룰렛도 나오고, 잔머리 굴려가며 장사하는 내용이 나름 참신하고 재미있는데, 중~후.. 2012.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