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594 블러드제너럴 강남에서 잘나가던 부잣집 아들이 갑자기 뜬금없이 환생해서 농노의 자식으로 전락하고, 그러다 전쟁터에 징집되어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며 '블러드'라는 별명을 얻고 출세하는 내용. 굉장히 무미건조하게 흘러가는 내용인데다 별로 공감도 가지 않는 줄거리 전개. 어찌어찌 끝까지 읽긴 했는데 정말 읽을 게 없는 경우 아니라면 너무 흔한 양판소인지라 그닥 추천하긴 힘든 소설. 2012. 5. 27. 베스커스의 마법사 시작부터 환생하는 주인공. 하지만 잘난 집안 아들로 태어나거나, 하다못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태어나는 다른 양판소 주인공들과 달리 최악의 조건에서 시작한다. 눈떠보니 쥐로 태어난 자신을 발견하고 절망에 빠지는데... 그나마 제대로 절망할수도 없는게, 쥐의 뇌용량이 작아서 뭐라도 좀 복잡한 생각이라도 할라치면 그냥 기절해 버리는 것. 그렇게 쥐로 힘겹게 살아가며 어떻게든 인생 역전을 꿈꾸다가 영혼 전이를 실험하는 흑마법사를 교묘하게 이용해서 사람 몸에 들어가는데 성공. 그 다음부터는 그냥 평범한 양산형 판타지 소설의 전개로 흘러나가는게 아쉽다. 마법 실력도 팍팍 늘고, 출세도 하고...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도 그렇게까지 엉망은 아니고 평타 수준은 되는듯. 특히 이기적이고 이해타산적인 주인공 캐릭터를 잘 .. 2012. 5. 26. 질주장가 조선에서 중국으로 보내는 사신 행렬을 따라가던 부상배들. 그러나 통신사 일행을 노리는 반대파의 습격으로 인해 이들 역시 덤으로 몰살지경에 이르게 되고, 간신히 살아남은 다섯명의 보부상은 공물로 운반하던 조선 홍삼을 퇴직금삼아 그대로 들고 튀어 중국에서의 새로운 삶을 이루어나가기 시작한다. 홍삼을 날로 먹으려는 밀거래상이나 상인들이 보낸 암살자들을 물리치며 슬슬 자리를 잡을 준비를 하고, 흔하디 흔한 성씨 중에 이씨는 망할놈의 왕족 성씨라 버리고 장씨를 택해 장가장 5형제로 신분을 세탁한다. 원래는 홍삼 판 돈으로 땅이나 사서 얌전히 지주노릇을 할 생각이었지만, 그 땅에서 석칠(석유)가 나오면서 거대 무림세력들이 이를 노리게 되는데... 얼핏 생각하면 조선의 보부상이 중국의 무림인들과 맞붙어도 밀리지 않고.. 2012. 5. 26. 윤극사전기 의원으로서의 소명을 다하려는 주인공, 소년 윤극사의 이야기. 뛰어난 재능을 타고난 덕에 그의 의술 실력은 일취월장해서 소신의라는 칭송도 듣지만, 무협소설답게 무림인들과 얽히기 시작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의원의 길을 가려고 노력하지만 자신이 몸담고 있던 제세원이 분쟁에 휘말려 쫄딱 망해버리고, 그러다 이영이라는 소녀를 만나 사랑을 키워나가기도 하고, 강호를 떠돌며 의원으로 지내다가 황제가 되어버린다. (응?) 이렇게 말하니 왠지 후반부에서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는 흔하디 흔한 무협소설처럼 보이지만, 사실 작가의 필력은 상당히 뛰어난 수준.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그 필력에 비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너무 고차원적이고 난해하다는 데 있다. 처음엔 재미있어서 읽다보면 가면 갈수록 이게 무슨 소설인지,.. 2012. 5. 25. 현령무적 위고현의 현령으로 새롭게 부임한 주인공, 장현철. 하지만 획이 떨어져나가 '귀고(귀신창고)현청'으로 보이는, 망가진 현판이 말해주듯 이곳은 여자 귀신이 출물하면서 현령들이 며칠 버티지도 못하고 실려나가는 곳. 하지만 주인공은 역시 '무적'답게 귀신도 한방에 제압하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마을에 바글거리는 무림인들도 한방에 제압하며 무위를 뽐낸다. 당금 무림을 주름잡는 소림승과 마교의 삼교주, 검각의 후예를 벼루 한개로 기절시키고 이불 한채로 둘둘 묶어 현청 감옥에 처박아버릴 정도. 그러면서 위고현을 둘러싸고 얽힌 더욱 거대한 음모가 드러나는데... 현령이 그 알량한 공권력을 명분삼아 무위를 휘두르며 무림인들을 부려먹는게 주요 포인트인듯.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 흐름이 꽤나 산만하고 인과관계가 연결되지 않.. 2012. 5. 24. 염왕진무 무림을 삼등분하여 제패하는 정도맹, 구천마련, 사해상방. 그리고 인간의 힘을 증폭시키는 미약을 이용해 기존 판도를 뒤집으려는 미지의 세력과, 절세신병 수준의 무기를 양산하여 세력을 넓히려는 또 다른 미지의 세력. 주인공 진무가 어릴적 친구에게 배운 무공을 바탕으로 붉은 연기와도 같은 강기를 온 몸에 두르고 종횡무진 돌아다니며 활약하는 이야기. 인간의 감정을 바탕으로 무력을 증폭시키려는 천외사선이나, 전대 정도맹주에게 가르침을 받고 구천마련 고위인사와 친구해먹는거나, 안경쓰고 왠지 시니컬한 분위기를 억지로 자아내는 악당 캐릭터 등등. 뭐 이것저것 일을 많이 벌려놓긴 했는데 전반적인 수준은 그냥 평범한 정도. 큰 기대 없이 무난한 시간때우기용 무협으로 보면 적당할 듯. 2012. 5. 23. 개천 전형적인 황규영표 무협. 실력을 숨긴 귀환무사, 따라붙는 여인들, 짜고치는 고스톱판 마냥 주인공 생각대로 움직여주는 멍청한 적들. 머신 황의 소설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조금만 봐도 뒷 내용이 대충 어떻게 이어질지 예상이 가능하다. 하지만 예전에도 말했듯이, 황규영 작가의 소설은 왠지 아침 드라마 보는 듯한 느낌이어서 이렇게 긴장감이 없는 스토리텔링도 그냥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듯 하다. 칼도깨비라고 불리는 주인공이 세상일 다 잊고 조그만 식당이나 차려서 먹고 싶은 거 해먹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북쪽 나라 만벌의 지배자, 칸이 쳐들어오는 걸 막는 수준으로 스케일이 커진다. 대박나게 재미있는 것도 아니지만 중간에 집어던질 정도로 퀄리티가 붕괴되지 않는다는 점에 있어서는 보증수표인 셈. 2012. 5. 22. 앙신의 강림 소설 시작하자마자 다른 종교에 의해 대규모로 공격받아 망해버린 크로노스 교단. 그리고 크로노스 교단에서 살아남은 네명의 아이. 그 중의 하나인 지온은 자신의 이름을 시르온으로 바꾸고 스스로를 노예로 팔아버린다. 사막의 권력자인 여주인 알 티야 밑에서 성장하며 스승인 예히나탈의 지도아래 네크로맨서로 각성하는 시르온. 사막에서 벌어지는 권력투쟁의 암투를 파헤쳐나가며 크로노스 교단의 재건을 위해 힘을 기른다. 전반부는 사막지역 이슬람 국가들의 전쟁을 떠올리게 만드는 반면 (특히 어새신의 역사적 유래나 산상노인의 이미지 등은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후반부는 전형적인 판타지 세계관을 보여주는듯. 스케일이 제법 큰데다가 나름 짜임새가 있는 글쓰기 덕에 끝부분까지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다만 결말 부분 가면서 상당히.. 2012. 5. 15. 마법입국 판타지 장르가 늘다보니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소설도 많아졌는데, 이런 현대 판타지도 크게 두가지 부류로 나눠지는 듯 하다. 하나는 현실적인 배경에 초현실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것으로, 멀리 보면 퇴마록이나 트와일라잇, 월야환담같은 소설들을 들 수 있고, 다른 하나는 환생을 통해 남들보다 우월한 지식을 바탕으로 현실 세계에서 성공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소설들이라 할 수 있다. 마법입국은 판타지 세계의 대마법사가 대한민국에 환생하여 마법적 지식을 바탕으로 부국강병을 이룩하는 그런 내용이다. 마법이 등장하기 때문에 어찌보면 첫번째 소설이 아닐까 싶지만, 막상 읽다보면 두번째 부류에 속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복권이나 주식 정보를 미리 알아뒀다가 쉽게 인생 풀어나가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뭔가 좀 막.. 2012. 5. 13. 민영 드 바르 작전지역으로 이동하던 특수부대를 태운 헬기가 이계로 점프. 치누크 헬기에 적재량 초과해서 꽉꽉 채워넣은건 최신식 소총과 박격포, 기타 등등 특수부대 장비들. 게다가 드워프를 부려먹으면서 총과 탄약까지 만들어낸다. -_-; 꼬레아라는 나라를 세우고 해모수 부대를 설립하고... 뭐 전형적인 우리나라 만세 이군깽 (이계진입 군바리 깽판물). 워낙 긴장할만한 사건이 없다보니 그냥 외국 떨어진 우리나라 군인들의 대박 성공기 정도로 생각하고 보면 될 듯. 2012. 5. 8. 백수의 영지 손대는 것마다 되는 일 하나도 없는 불운의 주인공, 정민.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성이 다른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지만 취직이 안되는 바람에 백수로 지내는 중이다. 그러다 우연히 얻게 된 운명의 돌 덕에 판타지 세계로 드나들 수 있게 되고, 판타지 세계의 보물과 마법을 현실로 가져와서 세계 굴지의 기업가가 되는 한편, 현실 세계의 문명을 바탕으로 판타지 세계에서도 성공을 거두는 그런 이야기. 시작하자마자 거대한 늑대굴에 떨어졌다가, 늑대가 오우거와 양패구상하는 바람에 늑대굴에 쌓인 보물로 횡재하고, 덤으로 고레벨 몹으로 성장 가능한 새끼늑대 두마리까지 얻는다. 보물 중에는 마법 배낭이 있고, 통역반지에 고레벨 마법을 쓸 수 있는 마법 반지까지 있는 판국. 게다가 처음 접한 영지는 주변의 압박에 시달리는 약.. 2012. 5. 7. 타임룰러 가끔 보면 현실에서의 능력이 가상현실 게임에 적용되는 세계관을 가진 판타지 소설이 나온다. 그런데 이 소설은 그걸 뒤집어서 게임에서의 능력이 현실의 주인공을 바꾸어 나간다. 그 뿐 아니라 가상현실 게임 내에서 만든 이동 통로가 다른 차원을 뚫는 바람에 실제로 존재하는 이세계로 떨어지기도 하고, 그런데 더 웃긴건 그 세계에서 얻은 물건을 게임 안으로 가져오기도 하고, 나중엔 시간을 마음대로 조절하고, 그러다가 나중엔 외계인까지 등장하는... 그야말로 스토리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소설. 독특한 설정이긴 한데 워낙 이것저것 마구잡이로 가져다 붙여서 산만한 느낌이 드는 데다가 작가의 필력이나 세계관 내에서의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도 몰입을 방해하는 한 요인. 아무리 판타지 소설이라도 '그럴 듯한 허구'와 '허무.. 2012. 5. 6.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50 다음